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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5986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1-11-2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능금나무가 보고 싶네 13
소나기 14
너머 15
물머리 16
산지기네 싸리비 18
울어라 열풍아 19
입속의 헛꽃 20
얼굴 21
밥상 이야기 22
숨구멍 24
화무십일홍 25
엉덩이의 힘 26
지는 해 27
부부 28
청출어람 30
제2부
북향 사과 33
사랑, 참 이상도 하지 34
꽈리 35
환상통 36
풀 베기 38
호객 39
뿔 40
감자꽃 41
반기살이 42
길 43
그 많은 돌은 어디로 갔을까 44
큰비 다녀간 아침 46
산 아이와 아기 새 47
봄 48
하루를 닫으며 49
제3부
조팝나무 53
꽃 시계 54
촉 56
꽤나무 57
발톱을 깎으며 58
둘째가 없는 나라 59
어린 개 60
명절 김 씨 61
나목이 사는 곳 62
남편 63
슬픈 왈츠 64
소리 너머 66
달의 바다 67
툭 68
양지빌라 69
일출 70
제4부
꽃병이 있던 자리 73
공기 밥 74
슬하 75
조문 76
가난한 보약 77
백합 78
머루 80
장마 81
시 82
짜릿한 오독 83
청도반시 84
햇살에 기대어 85
그림자 86
간이 일기 88
해설
유성호 잠깐 서글펐다 오래 훈훈해지는 순간들 89
저자소개
책속에서
북향 사과
이건 북향 사과군
당신은 맛없는 사과를 만나면
그렇게 말하는 버릇이 있더군
사과 좀 안다 이거지
꽃눈이 늦어 씨알이 잘고
오래 시고 푸른 사과
당신은 북향 사과 앞에서는
이 말도 잊지 않더군
비바람에 가지 놓치지 않고
껍질 두꺼워 벌레가 잘 끼지 않는다고
듣다 보면 내 이야기나 당신 이야기 같은
낯익은 이야기가 되어
잠깐 서글퍼졌다 훈훈해지지
사과를 고르다 보면 고르게 둥근 사과를
만나기 힘들다는 걸 알게 되더군
한쪽이 기운 사과를 깎으며
더듬더듬 사과의 북향을 지나
기운 쪽은 내 것으로 당겨 놓고
도톰한 쪽을 내밀며
꿀사과야 하고 권하면
우리는 또 잠깐 서글펐다 오래 훈훈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