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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들 각을 세우고

빛의 벙커들 각을 세우고

모금주 (지은이)
천년의시작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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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들 각을 세우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빛의 벙커들 각을 세우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7065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3-04-10

책 소개

천년의 시 148권. 모금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해설을 쓴 차성환 시인은 “험난한 생의 고통과 슬픔을 받아 적는” 모금주 시인의 모습을 통해 역설적으로 “생의 강렬한 의지”를 비추어 낸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빛의 벙커들 각을 세우고


봄 그리고 4분의 1 13
모히토 14
명장면 16
늙어 가는 게시판에 초록으로 바람이라 쓰고 18
붉은 비 20
ending 22
바다독나무 24
빈 병 같은 마음이 추락하는 26
빛의 벙커들 각을 세우고 28
불안의 날씨 30
주름 뒤에는 가지런한 그림자가 있다 31
게스트 하우스 창업기 32
푸른 라벨 산토리니 34
상처를 길에서 넘어져 무릎 까진 정도로 여기는 것 36
사비나 38

제2부 초록 물방울이 필요해

내비게이션 43
백일홍 세상이 불량하다 44
사실은 난 연체동물이야 46
상승의 관념들에게 빨간 줄을 긋고 48
불확실한 모험 49
초록 물방울이 필요해 50
뮤즈는 늘 싱싱한 물고기 52
오늘은 맑음 54
심플한 죽음 56
어서 말을 해 동그라미 58
고집의 뿔 60
오진이 오진을 낳는 날 62
큰 오브제가 흰 원피스를 망쳐 놓은 날 64
뜨겁거나 얼음처럼 66
스며듦은 슬픈 일이야 68

제3부 사랑을 생필품처럼 말하는

제비꽃 다발과 부재 71
꽃 한 송이도 그리지 못하고 72
4월이 계절을 거스르다 74
내 전부를 소리쳐 봐도 76
가파른 지형 78
세상 구경 온 마녀 80
우리 섬이 되어 82
사랑을 생필품처럼 말하는 84
권태기엔 무엇이든 소비해야 한다 86
결핍의 장을 정독하다 87
뜨겁게 썩은 우리 88
외모로 삶을 논한다 90
상공을 비행하는 중이다 92
배짱도 없이 비겁하게 94
moment 96

제4부 프리랜서

바닥에서 수거한 99
흩어진 시간 100
계량기의 눈금 102
밑줄 긋는 여자 104
낙타의 눈물 106
불쾌한 그림자 108
정렬된 것들에서 돌아앉아 110
샐러드처럼 섞이면서 112
홍보 문구가 없어도 소문이 날아다닌다 114
프리랜서 116
치사하다 118
발칙한 드로잉 120
메마른 낫을 들고 122
만료되는 해 124
소용돌이 126

해설
차성환
절벽에 핀 꽃 127

저자소개

모금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1년 『미래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금요일에 흔들리는 풍경』, 『빛의 벙커들 각을 세우고』(세종문학나눔 선정)가 있다. 현재 섬유 공예가로 활동 중.
펼치기

책속에서

바다독나무


가까이 곁을 내어 줄 수 없는 맹독의 잎사귀들
꽃조차도 독인 모진 등이 가엾다
사랑에게도 죽음의 골짜기만 내어 줄 수밖에 없는
저울에 달면 슬픈 세월 입김보다 가벼운데
맹독 품은 독사의 눈 숙명 같은 저주

저주의 고리들 허물 벗기듯 바위의 등에 피가 나도록 긁어 본다
입 속의 신음 소리 공해 같아, 맹독의 숲엔 평화가 없다
숨기면 숨길수록 메두사의 본성 고개 쳐들고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은 검은 길
저주의 숲에 머물고 있네

독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는 전쟁터의 화살처럼
화해할 수 없는 삶 억지로 풀다 억새풀이 되듯
독의 화덕 구멍마다
맹독의 줄기들 푸른 잎사귀들 불같이 쏟아지고 있다
죄 사함도 거부한 푸른 죄인 맹독
철창에 스스로 옭아매는 죄는 상속된다
대물림되는 지병 같은 것
아무도 거둘 수 없는
아무도 열 수 없는 알라딘 감옥에 갇혀
천형을 견디고 있는지도 몰라

첫 열매의 달콤함도 슬프지만 외면해야 하는
사랑했기에 침노할 수 없는

열매에 관한 소식 전해 듣지 못한 아기 바다 새
뜨거운 독약 같은 이파리 물고 바다에 떠 있다

전갈 꼬리 쏘는 맹독의 화살 우리에게도 있으니


추천사
모금주 시인은 모두가 “상품”과 “허세”를 쫓아 달려가는 자본주의의 광풍 속에서 자기 존재의 원형을 따라 살아가는 소박한 삶이 가진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가짜 욕망을 쫓아 달려 나가는 사람들을 잠시 “민들레꽃” 앞으로 데려간다. 삶의 허무와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그 터널 같은 어둠의 끝에는 눈부신 빛이 있을 거라고 속삭인다.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에 아직 사랑이 움트고 있다는 사실을 노래한다. 그는 “진심으로 아름다운 노래 부르고 싶은데” “내 전부를 소리쳐 봐도/ 푸른 날것의 얼굴 부활의 노래가 되지 못한다”(「내 전부를 소리쳐 봐도」)고 자책한다. 사랑의 노래를 부를 수 없는 현실을 아파한다. “신이시여 튼튼한 말뚝 같은 희망을 죄 없이 꾸게 하소서”(「꽃 한 송이도 그리지 못하고」)라고 기도한다. “사람들은 사랑한 것들을 기억하기 때문에 노래할 수 있”(「프리랜서」)다며 불가능해 보이는 사랑의 가능성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결국은 “서로의 눈빛으로 교환되는 사랑이 꽃”(「백일홍 세상이 불량하다」)이라는 진실에 도달할 때까지 고통스럽게 나아간다. 그렇기에 그의 시詩는 절벽 끝에 핀 꽃을 닮았다. 생의 허무와 슬픔을 넘어 위태롭지만 아슬아슬하게 핀 사랑의 꽃이 여기 있다.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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