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60302105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09-06-29
책 소개
목차
헌터 부인을 처음 만나다
1부 헌터 부인의 행복한 죽음
1장 그 모든 하나님의 은총_ 하나님이 내려주신 최고의 선물을 함께 나누자
2장 고통 중에 빛나는 사람_ 이 작은 나의 빛
3장 후세에게 전하기 위해_ 이야기의 생명력
4장 하나님의 축복으로 보답 받다_ 죽음의 역설
5장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_ 바다와 같은 사랑
6장 온 마음을 다하여 충심으로_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7장 하나님의 손에 맡겨_ 엔트레 투스 마노스 에스타 미 비다, 세뇨르
8장 아, 사랑스러운 죽음의 모습이여_ 하나님께 이르는 문
9장 대변화_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2부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삶에서 얻는 가르침
1과 기도 훈련을 하라_ 자신의 구원 이루기
2과 말씀을 지키라_ 성경의 이야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3과 십자가를 짊어지라_ 모든 것을 정복하기
4과 지나온 세월을 기분 좋게 회상하라_ 하나님의 임재하심 깨닫기
5과 달콤한 영적 교감을 즐기라_ 성인들을 기억하기
6과 천상의 냇물을 마시라_ 기쁨을 큰 소리로 외쳐 말하기
7과 봉사하라_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8과 현재에 충실하라_ 카르페 디엠! 순간을 놓치지 말기
9과 증언하라_ 복음 나누기
10과 두려워하지 말라_ 죽음을 이기고 승리를 선포하기
세상에 쓰임이 많을 일꾼
에필로그_헌터 부인을 다시 만나다
부록_헌터 부인의 거룩한 삶과 행복한 죽음에 관한 기사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책속에서
8월 2일. 믿음으로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사는 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나는 하나님의 은사로 구원함을 입었다. 오,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 내 안에 당신을 향한 진실한 감사와 사랑이 자라게 하소서. - 헌터 부인의 일기에서. (232쪽)
낸시 부인은 죽기 전 며칠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바로 그 며칠 전에는 자신의 집에서 교회 여신도 모임을 열어 나를 초대했다. “정말 그렇게 하시려고요?” 내가 묻자 부인이 대답했다. “그럼요. 존이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그 주 목요일 아침, 나는 낸시 부인의 집에 오전 10시쯤에 도착했다. 부인의 침대는 거실에 나와 있었고, 부인의 친구들은 거실 여기저기에 흩어져 앉아 있었다. 낸시 부인은 침대에 앉아서 미소 짓고 있었다. 기운이 하나도 없이 약해 보였지만 미소만큼은 이전에 보았던 바로 그 미소였다. 낸시 부인에게 인사를 하러 거실을 가로질러 가다가 낸시 부인의 무릎에 놓인 쟁반을 보았다. 그 위에는 찻잔 한 벌이 놓여 있었다. 낸시 마틴스 여사는 침대에 앉아 친구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존의 모습이었다. 존은 쟁반을 손에 들고 거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낸시 부인의 친구들에게 과자와 빵을 권하고 있었다. “머핀 드릴까요, 파드레?” 존이 물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낸시 마틴스의 장례식은 내가 집도한 첫 번째 장례식이 되었다. 낸시 부인은 죽음으로 가는 여정에 나를 목사로서 초대한 첫 번째 사람이었던 것이다.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멋진 여정이 아니었나 싶다. 낸시 부인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언제나 한결같은 보기 드문 사람이었다. 놀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놀 줄 아는 사람이었다. 세상 안에 가정을, 가정 안에 세상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이었다. 또한 영성의 대가로서 전심전력으로 쉬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습관을 기르는 일에 성공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낸시 마틴스는 죽음이라는 영적 과업에도 전혀 동요하거나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을 맞이하는 그녀의 태도는 진심으로 만족스러워 보였다. (111~112쪽)
헌터 부인은 오늘날 흔히 말하듯이 죽음에 ‘굴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음을 포용했다. (……) 헌터 부인의 이런 자세를 현대적 연구 보고서에서는 ‘수용’의 일종이라고 설명할 것이다. 죽음의 ‘단계’에 대한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고 있는 책에서는 죽는 사람은 죽음을 준비하는 태도의 일부분으로 심각한 감정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한다. (슬픔이나 상실 또는 용서와 같은 감정의 문제가 그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중병으로 진단받은 많은 사람들은 즉시 이런 정신적 여정을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뿐, 육체적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정면으로 대하라는 충고를 받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헌터 부인은 오늘을 사는 우리와 달랐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사실이 확실해지자 부인은 정신적, 감정적으로 준비를 해두어 행복한 죽음을 이미 대비해둔 것이다. 그것은 그동안의 꾸준한 영적 수련을 통해 가능했다. (248~2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