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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인물
· ISBN : 9788960909168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5-01-3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가족의 행복
인생 최악의 날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매일의 싸움
병적인 루틴
수명 종료 계획
다른 선택: 사랑과 기도
씁쓸한 학년말
기적
랑발에서 다시 희망을
기적은 계속되고
방돌의 협죽도 보육원
9월의 크고 작은 승리들
2012년 10월, 결정적인 달
2012년 11월, 해방
넷이 함께하는 새로운 삶
재활과 학교를 향한 길
용감하고 놀라운 메일린
다시 리옹으로
가족의 삶을 즐기기
마침내 개학
보졸레 마라톤
대답 없는 질문들
바티칸이 개입하고
2020년 5월 27일, 기적
믿음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이 사건으로 기도는 내 마음을 가라앉히는 유일한 길이 되기 시작했다. 기도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의지할 곳, 최후의 안식처가 된다. 나는 밤낮으로 기도하고, 메일린 곁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나탈리가 바로 곁에 있어도 침대에 누운 채, 온갖 상황에서 기도한다. 내 의도를 뛰어넘어 그 시간은 평정의 순간이고, 힘을 얻는 장소이며, 희망과 지지를 통한 즉각적인 치료가 된다.
어떻게 이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이것은 우리가 기적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하려는 듯이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다. 그런데 왜 메일린일까? 왜 다른 아이들이 아니라 메일린일까? 이 땅에서 지옥을 겪으며 고통받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왜일까? 우리는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다!
이 일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생명의 취약성도, 눈 깜짝할 새에 이별이 일어날 가능성도, 우리가 이뤄낸 성취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가능성도, 일상이 흔들리며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생겨나고 최악의 순간과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될 가능성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된 우리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깨달았다. 이 예기치 못한 운명에, 그늘에서 빛으로 건너온 이 여정에 우리는 감사했다. 우리에게 메일린을 다시 데려다준 건 하느님의 빛이다. 하느님이 메일린 곁에서 걷고 계신다는 건 참으로 경이로운 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