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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기형도

이강 (지은이)
한국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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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형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04342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3-10-20

책 소개

현대시 기획선 91권. 기형도의 친구 이강은 첫 시집 <기형도>에서 ‘새로움’을 다채롭게 이해하고 있다. ‘신화’에서 ‘역사’의 자리로 돌아온 기형도를 호명하는 일은 어떻게 ‘새로움’이 될 수 있을까?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기형도 1 10
기형도 2 12
기형도 3 14
기형도 4 16
기형도 5 18
기형도 6 20
기형도 7 21
기형도 8 23
기형도 9 24
기형도 10 25
기형도 11 27
기형도 12 29
기형도 13 30
기형도 14 32
기형도 15 34
기형도 16 36
기형도 17 37
기형도 18 39
기형도 19 41
기형도 20 43
기형도 21 45
기형도 22 47
기형도 23 48
기형도 24 50
기형도 25 51
기형도 26 53
기형도 27 54
기형도 28 56
기형도 29 58
기형도 30 60
기형도 31 61
기형도 32 63
기형도 33 65
기형도 34 67
기형도 35 68

제2부

염해부락 이야기 1 72
염해부락 이야기 2 74
염해부락 이야기 3 76
염해부락 이야기 4 77
염해부락 이야기 5 79
염해부락 이야기 6 80
염해부락 이야기 7 81
염해부락 이야기 8 82
염해부락 이야기 9 84
염해부락 이야기 10 86
염해부락 이야기 11 88
염해부락 이야기 12 91
염해부락 이야기 13 93
염해부락 이야기 14 96
염해부락 이야기 15 98
염해부락 이야기 16 99
염해부락 이야기 17 101
염해부락 이야기 18 102
염해부락 이야기 19 103
염해부락 이야기 20 105
염해부락 이야기 21 107
염해부락 이야기 22 109

▨ 이강의 시세계 | 염선옥 112

저자소개

이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튀르키예과,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2020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022년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기형도 1

중앙고 문예반에서 그를 만났다

곱슬머리 숯검댕이 눈썹
눈빛에는 깊은 우물 속 한 줄기 빛이 일렁인다

그는 시와 술래잡기 중이었을까

문예반에 나왔다 안 나왔다
시를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시무룩하게 앉았다 벌떡 일어나 사라져

시 뒤에 숨었다

그러다가 시가 씌어지면

그는 문예반을 찾았다

시 쓰면 밥은 못 얻어먹지
돈 벌어야지
돈 벌어 가족을 부양해야지

졸업할 때까지 그가 한 말이다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

내가 들은 그의 마지막 말이다


기형도 23

밤 10시 도서관 문 닫는 시간
주섬주섬 가방을 싼 아이들이
우당탕 교문으로 돌진한다

고봉밥도 마다치 않을 허기를 붙든 채
책가방을 옆구리에 꽉 끼고
터벅터벅 내려오는 계동 골목길

“도서관은 왜 10시면 문 닫지”
형도가 또 투덜거린다
“통금 있잖아, 버스도 끊기고”
시샘 반 걱정 반 나의 마뜩잖은 말에
“그럼, 문은 닫고 밤새 불 켜놓으면 되잖아”

새벽까지 켜놓는 알전구 불빛 탓에
“괜한 겉잠 자는 식구들에게 미안해서”
그가 짙은 눈썹 치뜨며 헤적헤적
구시렁거리던 것이었다

어둑한 가로등 된바람 속으로
막차 시간에 늦을까 봐
그가 뛰기 시작했다


염해부락 이야기 1

야야, 니는 내도록 방구석에 똥구녁을 처박고 뭐하노
와? 시 쓴다
머를 써, 시이? 그거 가꼬 밥 묵나
몬 묵는다카더라
그라모 잘 씨기는 하나
“⋯⋯”

누우야
와?
누우는 시집 마이 읽어봤나
“⋯⋯”

그런께 설맹이 안대여 설맹이
시 쓰는 기, 오데 물 묵고 오짐 싸는 일인 지 아나
억수로 애롭은 기가?
애롭제, 말하자모 지가 갱험해본 기나, 머리통을 굴리갖고
요래조래 생각을 마차서 알매이만 쓰는 기라

너거 선생님은 머라쿠더노
내가 발포만 하모 허구한 날 보루다 보루
미라 놓는 기지, 시언찬타 이 말이다

그라모 동네 우사시럽구로 와 쎄가 빠지게 그걸 하노
누우야, 그란데 시가 애롭기는 해도
생각 끄트머리에 퍼뜩 문장 하나가 오마
각중에 고마 콧등이 시큰해지고, 가심에 하르르 꽃물이 들어삐여
우짜다, 파란 바다에 붉게 익어삔 파도의 입술도 보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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