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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155667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6-06-02
책 소개
목차
올림픽이 열리는 동네 9
호아와 투이 17
축구 경기의 최후 25
산골 마을의 국제학교 32
삼총사의 모험 42
김 상사의 일일 수업 53
전쟁의 상처들 62
나이 많은 전학생 71
매, 마미, 나나미 84
하늘에서 내리는 뚜이엣 93
몽당분교의 위기 102
최초의 운동부 113
우리 동네 보물 125
국가 대표 이영애 138
사라진 금메달 146
폭풍우 치던 밤 159
현수막 방화사건 171
15년 만의 경사 186
몽당리 올림픽 193
마지막 졸업식 203
리뷰
책속에서
자세히 보니 만국기라고는 하지만 열 개도 안 되는 나라의 국기들이 연속적으로 걸려 있을 뿐이었습니다. “쳇, 잘사는 나라 국기만 있잖아. 그런데 왜 만국기라고 부르는 거야?” 호세피노가 툴툴거렸습니다. 호세피노는 필리핀 국기가 없는 게 내심 서운했습니다.
조그마한 시골 학교가 좋은 건 아니었지만, 예슬이는 몽당분교가 서울 학교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슬이는 서울 학교가 참 싫었습니다. 서울의 학교에서는 ‘우리 가족 그리기’는 물론 아빠의 발까지 그려 오는 미술 숙제가 있었습니다. 예슬이의 엄마, 아빠는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 후 엄마랑 살았던 예슬이는 아빠와 관련된 숙제를 하나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족의 모습도 아빠의 발도 그려 가지 못했습니다.
“참, 넌 아빠가 안 계시지.”
서울에 있는 선생님들은 이렇게 말하고는 벌도 주지 않고 그냥 넘어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예슬이는 문제 가정의 아이로 낙인찍혔습니다. 몽당분교에서는 그런 숙제가 없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