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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670814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시(詩)를 읽은 촌감(寸感)
서문
1부_ 5월의 폭설
강
봄, 미사리 강변
냉이
경배 1
경배 2
섬진 매화
6월, 파꽃
5월의 폭설
개망초
취중미학
석모도에서
길
하루
내곡동 사람들
신림동 그 여름
모기
섬강 1
섬강 2
8월, 호박
매니큐어를 바르며
2부_ 눈 다래끼 수술을 받던 날
3월, 생강나무 1
3월 생강나무 2
어머니의 손
는개
상강 아침에
눈 다래끼 수술을 받던 날
임종
민달팽이
순명
몽산포에서
엄나무
성묘 가는 길
까막눈이
억새 꽃
지푸실 우물
그 남자의 가을
숯내공원
빈 가슴
주평달 선장의 항해
개미의 초상
파장
3부_ 겨울, 섬이 되는 집
아이들이 없는 운동장 1
아이들이 없는 운동장 2
애기똥풀
구절리행 1
구절리행 2
화진포에서
종다리
겨울, 섬이 되는 집
노랑 별꽃
자벌레에게
산정호수에서
갯메꽃
찔레꽃
아침이슬
숫눈
탱자꽃
겨울나기
보완의 미학
밀밭
4부_ 잃어버린 시간은 없다
묵주
일광욕
그 날
여정 1
여정 2
잃어버린 시간은 없다
복숭아
카스텔라
詩作을 위한 雅歌
연애 수강
연필을 깎으며
고슴도치 사랑
단풍
외출
석공
노스승
소록도에서
다시 월정리역
학암포의 학
모래
저자소개
책속에서
강
산도 그 품에 들면
아이가 된다
그리하여
밤새 토닥토닥
출렁이던 강물
오래도록 담아 두고 싶지만
간밤 거칠게
품을 파고들었던 바람도
몽글몽글 물안개가 되어 나가고
채 아침이 되기 전
강은 껍데기만 남는다
산그림자 밀고 들었던
물주름도
이미 어제의 것이 아닌 것처럼
태워 보낸 첫차에
종일토록 붙박이던 어머니의
눈시울
어머니의 손
손톱을 깎아드리려고
가만히 손을 끌어다 쥐었습니다
윤기 없는 잎새 하나가 내 손에 있습니다
마흔 네 해,
보고도 보지 못한 가을하늘처럼
나는 여태도 당신 가슴에 옹이로 박혀있는데
무심히 밟고 온 가랑잎이 내 손에서 힘없이 부서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