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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1773027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2-12-23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꿈을 기억할 수 있다면
여름 이야기
가은의 꿈 기록
그날의 진실
강화 유리
찔리십니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태오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드림 레코드를 설립했다. 드림 레코드는 별다른 마케팅 전략 없이도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다. 꿈 사업은 드물었고 획기적이었다. 게다가 태오는 해나의 아이디어였던 ‘꿈을 기억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꿈을 기록해 영상을 보여 주는’ 기술까지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꿈 기록을 마친 고객은 다음 날 따로 마련된 상영관에서 간밤에 꾼 꿈을 그대로 재현한 꿈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꿈을 기억할 수 있다면> 중에서
오 형사가 진지한 얼굴로 마른 입술을 한번 적시고는 말했다.
“가은이 꿈을 한번 이용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네? 꿈이요?”
토끼처럼 빨갛게 충혈된 가은 엄마의 두 눈이 커졌다.
“네. 드림 레코드라는 회사, 들어 보셨죠?”
“아, 네……. 사람들 꿈 기록하는 회사 아닌가요?”
“맞습니다. 난데없이 무슨 꿈 얘기인가 싶으시겠지만, 꿈을 이용하는 게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무의식에서, 그러니까 꿈속에서 가은이가 잃어버린 기억 조각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게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겁니다.”
<가은의 꿈 기록> 중에서
“영상 속에 있던 과거의 너를 네 자식이라고 생각해 봐. 항상 착하기만 한 자식도 가끔은 속을 썩일 때가 있잖아. 그렇다고 자식을 갖다 버려? 아니잖아. 인정하고 품어 주면서 좋게 이끌어 줘야지. 부모도 마찬가지야. 자식이 속 썩여서 힘들다고 자기 삶까지 망가뜨리진 않잖아. 오히려 더 노력해서 솔선수범하면 자식도 따라서 긍정적으로 변해 갈 테니까. 기억도 그런 거지. 좋은 기억만 갖고 사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어. 언제든 나쁜 기억이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속도 썩이고 투정도 부릴 거야. 그럼 그냥 따뜻하게 안아 줘. 그랬구나, 아팠구나 하면서.”
“…….”
“그리고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너는 너의 삶을 살면 되는 거야. 네가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는 너만의 삶. 가은아, 이제 더는 멈춰 있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
<강화 유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