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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1885058
· 쪽수 : 319쪽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니! 운디네를! 어서 운디네를 소환해보거라!"
"우우웅?"
난 여전히 입 안 가득한 빵을 씹으며 이엘 선생의 뒤에 도열한 무시무시한 눈빛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부학장과 그 밖에 몇 번인가 본 적 있는 정령사들. 그리고...앗, 드리케 아카데미의 학장 할아버지! 나와는 꽤나 친한 사이지. 흠흠, 아마 후작의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유명한 현자라고 하던데... 으음, 세간에는 라일 후작이라고 했던가? 엇, 라이와 비슷한 이름이잖아? 그거 우리 개 이름인데?
"지니, 어서 소환해 보거라!"
결국 입에 든 빵을 억지로 삼킨 나는 운디네를 소환했다.
"운디네!"
그러자 물방울이 빠르게 모이더니 인어의 형상을 한 운디네가 나타났다. 나는 이왕 소환한 마당에 운디네에게 물을 부탁했다. - 본문 65쪽에서
흐음, 나를 얼떨떨한 눈으로 바라보는 기사를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훑었다. 은빛의 투구, 갑옷, 검에는 하나같이 황금색 새가 새겨져 있다. 거기에다가 새하얀 말까지. 흔히 소녀들이 꿈꾸는 백마 탄 왕자님? 아니, 백마 탄 기사님이군. 뭐 기사의 얼굴이 좀 달리는 것 같지만 삼박자를 고루 갖추기란 어려운 거니까.
나는 그나마 안면 있는 한센과 필로를 찾아 마차 밖으로 몸을 쭈욱 째냈다. 마침 일행의 가장 뒤쪽에 있는 한센과 필로가 눈에 띄었다.
기사들은 하나같이 멋들어진 말을 타고 있었는데, 말의 색은 가지각색이었다. 검정, 갈색, 흰색, 점박이. 그런데 어째서 한센과 필로는 뛰어오고 있는 거지? 말은 어쩌고? 말이야말로 기사의 로망 아니던가? 한센과 필로에게 의아한 눈길을 보내는데 마침 필로와 눈이 마주쳤다. - 본문 19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