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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한국미술
· ISBN : 9788961964494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4-10-0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이토록 예쁜 그림이라니
I. 視 아름답다
우리들의 이야기 _전기, 「매화초옥도」
세월은 눈이 되어 _심사정, 「삼일포」
이런 바다 _이인문, 「총석정」
어느 부채가 제일 예쁜가요? _박기준, 「백선도팔곡병」
이야기 속 한 장면처럼 _김홍도, 「비선검무」
그 달밤 _김홍도, 「소림명월」
이토록 파란 물가 _정선, 「백로도첩」
물살을 가르자, 시원하게 _홍세섭, 「유압도」
물속 풍경 _장승업, 「어해도」
상상으로 그려낸 실경 _정선, 「함흥본궁송」
달빛 아래 두 연인 _신윤복, 「월하정인」
내 눈을 믿어봐 _김하종, 「명경대」
대나무는 푸르다 _유덕장, 「설죽」
그림일까, 글씨일까? _작자 미상, 「문자도」
붉은 가마 속의 신부 _「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반차도」
II. 聽 감미롭다
가을의 풍요, 혹은 수고로움 _이방운, 「빈풍칠월도」
솔솔, 솔바람 소리 _장승업, 「앵무도」
그 순간, 소리가 들렸다 _유숙, 「박쥐선인도」
봄이 오는 소리 _김홍도, 「춘작보희」
기러기 울음 사이 가을은 깊어간다 _안중식, 「노안도」
동그랗게, 동그랗게 _김홍도, 「무동」
그늘마저 한가롭다 _김수철, 「송계한담도」
매미 소리도 파랗게, 시원하게 _심사정, 「초충도」
검 끝에 실린 바람 _신윤복, 「쌍검대무」
고요에 잠긴 겨울 산 _허련, 「설옹관」
살랑살랑 찰랑찰랑 _김윤겸, 「송파환도도」
거기, 가을의 소리가 있다 _안중식, 「성재수간」
누가 진짜 주인공일까 _김득신 외, 「환어행렬도」
III. 觸 짜릿하다
그저 사랑스럽다 _김홍도, 「황묘농접」
뾰족 가시로 오이 하나 짊어지고 _홍진구, 「자위부과」
우리, 고양이 얘기나 해볼까? _변상벽, 「묘작도」
한 편의 동화처럼 _(전)김식, 「고목우도」
따뜻한 이름 하나 _이암, 「모견도」
가을날의 메추라기 _최북, 「메추라기」
엄마랑 아빠, 누가 더 좋으냐고? _변상벽, 「자웅장추」
아, 낮잠 자고 싶다 _김득신, 「목동오수」
처음이야, 이런 멍멍이 _김두량, 「흑구도」
어느 날의 기념사진처럼 _윤두서, 「유하백마도」
여름의 절정, 그다음날의 연지 _심사정, 「연지쌍압도」
안개비 내리던 날 _정선, 「장안연우」
만져보고 싶다, 저 갈대꽃 _김홍도, 「해탐노화」
졸고 있는 새 _조지운, 「매상숙조도」
IV. 嗅味 향기롭다
수박 한 덩이쯤이야 _정선, 「서과투서」
떨어진 꽃잎도 향기롭다 _신명연, 「화훼도」
붉은 향기를 담다 _김수철, 「백분홍련」
다채로운 여름의 맛 _(전)신사임당, 「수박과 들쥐」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_이계호, 「포도도」
시련 없이 피는 꽃도 있어야지 _김수철, 「자황양국」
오색 나비 세상 _남계우, 「화접도」
속되어서 아름다운 _장승업, 「홍백매십폭병」
바람이 분다 _장승업, 「국석도」
이 밤의 달과 매화 _어몽룡, 「월매도」
상징을 넘어 서정으로 _심사정, 「매월만정」
참새가 가을 들판을 그냥 지나랴 _작자 미상, 「참새 무리」
봄은 이렇게도 온다 _윤두서, 「나물 캐는 여인」
가끔은 달콤해도 좋잖아 _이하응, 「괴석묵란도」
새콤할까? 달콤할까? _황집중, 「묵포도」
소박한 옹란 하나 _오경석, 「옹란도」
V. 心 황홀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_작자 미상, 「어해도」
중추와 만추 사이 _김두량, 「월야산수도」
이토록 고요한 까치 _조속, 「고매서작도」
왜 들국화였을까 _정조, 「야국」
내 마음속의 정물화 _장승업, 「기명절지」
날카롭게 더 치열하게 _김진우, 「묵죽도」
먹으로 피워낸 모란 _심사정, 「화조도」
무지개 꽃이 피었습니다 _작자 미상, 「화조도」
불이선란, 오직 너를 위한 이름 _김정희, 「불이선란」
화가의 방 _김홍도, 「포의풍류도」
속아주는 즐거움 _이형록, 「책가도」
꿈처럼 황홀하게, 희미하게 _이징, 「이금산수도」
이토록 그리운 매화 _조희룡, 「홍매대련」
도원으로 가는 길 _안중식, 「도원문진도」
붉은 해 하얀 달, 그리고 푸른 봉우리 _작자 미상, 「일월오봉도」
부록_화가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눈에 쏙 드는 색감이다. 붉게, 푸르게 그려진 두 사람. 온 산 가득 피어난 백매 사이로 제 색을 빛내고 있다. 향기로운 매화와 설산, 그리고 작은 집 하나. 이처럼 똑 떨어지는 구도에는 오랜 사연이 있게 마련 아닌가. 이야기의 주인공은 임포라는 중국의 옛 시인이다. 매화 사랑으로 유명한 그는 매화 서옥의 주인으로 기억되며 많은 시인과 화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날 화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수묵의 향연으로 넘쳐나는 옛 그림들 사이에서 혼자 이렇게 다른 세상 얘기를 하면, 우린 좀 어지럽지. 그래서 황홀하지. 그동안의 산수화가 던진 숙제를 잠시 잊어보면 어떨까? 이 그림을 어디서부터 읽어야 하지? 혹은 이 그림이 무슨 뜻을 담고 있지? 그런 질문들 말이다. 무얼 어떻게 그렸는지 골몰하며 들여다보지 않아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