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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그림책
· ISBN : 9788962193831
· 쪽수 : 44쪽
· 출판일 : 2022-04-18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라는 유명한 문구를 탄생시킨 광고 회사는 분명 떼돈을 벌었으리라. ‘영원히’라는 말은 제품의 내구성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주고받는 사람들의 영원한 관계를 상징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이아몬드를 캐는 광부의 삶이 영원히 파괴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지뢰의 위험과 숨 쉴 때마다 먼지가 폐에 코팅 막처럼 달라붙는 작업 환경은 어린아이에게 대물림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격에 팔리지만, 광부들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대가를 치른다. 지하에 묻힌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지상의 무장 민병대와 상비군들은 파괴적인 전쟁을 벌인다. 파묻힌 부와 수면 위로 드러난 빈곤의 관계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콩고민주공화국이 가장 두드러진 예이다.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전쟁의 자금줄이었고 무기와 교환되기도 했다. 바로 캐롤라이나가 꾼 악몽이다. -리카드로 누리 후문 중에서
‘거친 질감의 목탄화로 보여주는 감성적인 드로잉은 여러 가지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뿌리 깊은 인간 착취는 새까만 마그마를 형성하며 땅 속에서 솟는 용암처럼 소용돌이가 터져 나오는 듯 노예들을 묘사한다. 꼼꼼하게 계획된 거칠고 진득한 용암의 흔적은 즉흥적이면서 날카롭고 부드럽다. 아민 그레더는 이미지, 장면, 시퀀스 모두 숨을 쉴 수 있도록 세심함을 기울인다. 이것은 세르지오 토피(Sergio Toppi o Dino Battaglia)의 그림에서도 분명히 드러난 황금률이다. 인물을 흰색 배경과 대조적으로 놓음으로써 메시지의 전달을 위한 물리적 공간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그레더는 스페인 출신의 화가 고야(Goya)의 블랙 페인팅에서 영향을 받는다. 흑색과 갈색을 오가며 어둠 속에서 색을 찾아내는 고야의 화법으로부터 프랑스의 오노레 도미에(Honore Daumier)의 화법과 결합한다. 실제로 도미에의 그림 <술을 마시는 사람들>, <세탁부> 등에서 보여주는 인물 표현 기법을 자신만의 정교한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그가 존경하는 독일 출신의 화가 케테 콜비츠(Kathe Kollwitz)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프란체스코 보일 후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