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느 귀용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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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여인의 몸으로 중세적인 몽매함에 싸여 잠들어 있던 교회에 신선한 바람이 불게 한 인물이 있다. 그로 인해 평생을 오해와 비난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렸던 그 여인의 이름은 잔느마리 부비에 드 라 모트 귀용, 일명 잔느 귀용 부인이다.
프랑스의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잔느는 어린 시절부터 금욕주의적인 신비주의에 열중하였는데, 그런 기질은 일찍이 시작된 수도원 생활에서 더욱 깊어졌다. 그녀는 수녀가 되기를 희망했지만, 부모의 강제로 16세의 어린 나이에 스물두 살 연상인 자크 귀용과 결혼하였고, 이후로 남편 병수발과 시어머니의 학대에 시달리며 불행한 삶을 보내야 했다. 고통 가운데서 그녀는 ‘마음속에서 하나님 찾기’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주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거하는 법을 배워 나갔다.
28세 무렵 남편과 사별한 그녀는 제네바로 이주하여 다수의 영성 도서들을 발간하였다. 그녀의 독특한 신앙관과 저작들은 주목의 대상이 되었으나, 동시에 그녀를 위험한 인물이라고 지탄받게 했다. 결국 그녀는 금지된 회합을 열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수녀원에 감금되었다. 석방된 이후, 권위 있는 여러 신학자들과 교류하기도 했으나 뿌리 깊은 오해는 계속 깊어져만 가 1695년 다시금 이단이라고 정죄당하고 악명 높은 바스티유 감옥에 투옥되었다.
7년여의 수감 생활을 마친 후에도 잔느는 길고 긴 유배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사무치는 억울함에 대해 함구하고 갖가지 고난들을 기꺼이 받아들인 채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사랑을 지켜 나가며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유럽 전 지역의 그리스도인들과 서신 왕래를 하며 조언과 격려를 계속해 나갔다.
‘내면적인 신앙’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 날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잔느 귀용의 삶은 오로지 자신을 비우고 주님만을 의지하여 가는 여정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눈부신 지성을 오물로 여겼고 곤핍함과 외양의 누추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손에만 붙들려 움직이는 어린아이의 영혼을 갖기를 갈망했기에 세상의 멸시에도 거룩한 단순함을 사모하며 살아갈 수 있었다. 잔느 귀용은 진정 자신에게 닥쳐온 십자가를 기껍게 짊어지고 시대를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모자람 없이 쓰임받은 신앙의 대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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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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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3학년 때 C.C.C.를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일생을 복음전도자로 살기로 다짐했다. 1983년 도미하여 Southea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M.Div.), Dallas Theological Seminary(S.T.M.),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Ph.D. in Intercultural Studies), 귀국 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저서로는 『21세기 선교와 목회를 위한 사도행전』, 『복음주의선교신학에 대한 이해』, 『바울의선교에 대한이해』, 『선교와 상황화』, 『선교와 문화』, 『선교적관점에서 본 설교방법론』, 『강해설교의이론과 실제』, 『평신도 신앙베이직』 이 있다.
학술논문으로 “종교다원주의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선포-로잔 3차 대회 케이프타운서약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성장 정체 원인분석과 대책에 관한 연구”, “복음주의 관점에서 본 이슬람신학에 대한 비평적 고찰”, “Recovering A Sense of Self-Worth of Women in the Conservative Korean Church”, “Building A Theology of Missions: A Kingdom Approach”, “복음주의 관점에서 본 WCC의 타 종교 입장에 대한 비평적 고찰”, “순진한 무슬림(Innocence of Muslims)에 대한 무슬림들의 폭력적 저항에 대한 고찰”, “설교상황화의 필요성에 대한 고찰”, “멜빈 스타인브런(Melvin J. Steinbron)의 평신도 돌봄의 목회(LPM)에 대한 고찰”, “복음전도의 우선순위를 둔 총체적 선교의 필요성에 대한 고찰: 로잔운동과 현대복음주의를 중심으로”, “선교적 경건으로 긍휼(Compassion)에 대한 성경 신학적 고찰”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회장, 편집위원장), 개혁주의교회성장학회(교수이사). 로잔연구교수회(회장), 한국로잔중앙위원회(신학위원장)에서 학술활동을 하였고 2002년부터 한국성서대학교 성서학과 교수 및 신대원 교수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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