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2471748
· 쪽수 : 156쪽
책 소개
목차
1. 진짜가 나타났다!
2. 처음이 중요해
3. 새벽 수영
4. 너, 제대로 하는 거야?
5. 수상한 연애 코치
6. 오빠의 사생활
7. 하나도 든든하지 않아
8. 계산하지 못한 고백
9. 만약에
10. 난 괜찮아
11. 너와 나의 데이트
12. 이렇게나 많은 별들
에필로그 든든이의 속마음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쓰나미가 몰려왔다. 옆 레인에서 접영을 하던 아저씨가 물을 쓸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 바람에 나는 물속에 가라앉았다. 가라앉는 순간, 수영장 벽면을 박차고 백턴을 하는 권지한 님과 눈이 마주쳤다. 비록 수경과 수경이 우리 사이를 갈라놓았지만 분명 나는 나를 보고 눈웃음을 짓는 권지한 님의 다정함을 봤다. 나는 그대로 수영장 바닥에 가라앉았다,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채로.
“에라 모르겠다. 이든, 독한 놈이야. 귀도 아프다면서 새벽 수영을 쉬지도 않고 혼자 다녔던 거 아냐?”
김도경 말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도경이한테 이든이가 나랑 새벽 수영을 다녔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어쩌면이란 가정 아래 온갖 상상이 내 뒤를 졸졸 따라왔지만 나는 애써 모른 척했다.
‘든든이 귀가 그 지경이라니? 새벽 수영이 뭐 어때서?’
이든이 귀가 왜 아픈지 궁금했지만 지금 당장은 권지한 님이 연 이틀 새벽 수영을 나오지 않은 것이 더 궁금했다.
‘든든아, 미안.’
사랑은 원래 다급한 법이다. 그것이 오랜 우정 앞에서도 새치기를 하며 머리를 들이밀 때가 있다는 점이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