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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2472486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1-05-07
책 소개
목차
사원에서 소원을 빌다
난 동생을 바란 적 없는데
셋 중 하나는 외롭다
진짜 화난 사람이 누군데
행복한 신데렐라
나만 빼고 둘이서
그리운 사람들은 잊지 않는다
나는 또다시 혼자다
넌 누구야?
마음이 녹는 순간
작별 인사
리뷰
책속에서
민송이가 요전번에 어디서 들었다면서 얘기해 주었다. 고아원에 들어온 애들 중엔 아빠 엄마 있는 애들도 많단다. 이혼하는 부모 중 누구도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지 않아서 고아원에 맡겨진 거란다. 들으면서 설마 저 얘기가 진짜일까 했다. 그런 일이 있더라도 우리 부모님은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 있나?
어깨가 축 내려가는 게 느껴진다. 자신 없다.
왜냐하면 내 엄마는…… 새엄마니까.
나는 빽 소리를 질렀다.
“싫어! 난 지금 5학년이야. 5학년에 갓난아기 동생이 생기는 걸 누가 좋아해? 그리고 내가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엄마가 어떻게 알아?”
엄마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아빠는 난처한 듯 큼큼 기침을 하더니 말했다.
“어허, 윤혜슬, 무슨 말버릇이 그래? 엄마가 아기를 가졌잖아. 이건 경사고 축하할 일이야. 그러니까 혜슬이 넌 지금 축하의 인사말을 해야 하는 거야. 자, 얼른 사과하고 엄마한테 축하한다고 말씀 드려. 어서!”
나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아빠를 쳐다보았다.
“아니, 안 해! 내가 왜 사과를 해야 돼? 난 동생 생기는 거 안 좋아. 싫다고! 난 솔직하게 말한 건데 그게 뭐 어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