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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꿈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박현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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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꿈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8707260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5-01-17

책 소개

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단 15분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며 수술받는 시각장애인, 자유죽음을 위해 해피드림을 처방받는 할머니, 술꾼 남편에 가난한 살림살이에도 늘 마음이 편해 보이는 친구를 통해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 중년 여성, 장애인 가족의 아픔과 상처가 회복되는 순간 등 우리에게 불현듯 찾아온 삶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에 용기와 희망을 건네주는 봄볕 같은 이야기.

목차

1부 원하는 꿈이 있나요? 지금 주문하세요
NO.1 가장 긴 15분
NO.2 꿈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NO.3 실버 허니문
NO.4 아주 비싼 사나이
NO.5 차 한잔
NO.6 나의 축음기에는 잡음이 섞여 있다
NO.7 보캉송씨의 드림밴드

2부 신이 인간에게 절망을 주는 까닭을 나는 알 것 같아
NO.1 행복한 건빵
NO.2 달을 분양받다
NO.3 그의 선물
NO.4 스노글로브의 눈 내리는 마을
NO.5 밤안개가 내리는 우주 정거장
NO.6 선인장 롤케이크
NO.7 가을이 오기 전

3부 흔들리는 것들은 쓸쓸해 보인다
NO.1 외박증
NO.2 풀잎은 흔들리면서 자란다
NO.3 바베트 여사의 식탁
NO.4 물방울무늬의 원피스와 핸드백
NO.5 느낌
NO.6 구두와 운동화
NO.7 내 동생은 바보가 아니다

4부 사랑하리라, 우리가 팝콘이 될 때까지
NO.1 귀여운 연인
NO.2 그녀의 터키색 눈동자
NO.3 벤치
NO.4 세상에서 가장 큰 트리
NO.5 위험한 카풀
NO.6 황금빛 칼라
NO.7 오늘 밤 그대와 맨해튼에서

작가의 말 지금 말하세요

저자소개

박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추운 겨울날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신박한 아이디어 상품, 입맛에 맞게 타진 뜨거운 커피 한잔, 밤 두 시에 내리는 눈, 누군가를 위해 선물을 고르는 일, 낯선 여행지를 걸어다니는 일을 좋아합니다. 화랑에서 발견한 색다른 느낌의 그림 한 점, 하운다기봉, 소창다명, 피곤을 풀어주는 짧고 완벽한 낮잠을 사랑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흉이 되지 않는 친구들과 신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문화일보와 광주매일신문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했고, MBC 창작동화 대상, 푸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소설창작집 『네 마음을 보여줘』를 비롯해 『로봇친구 앤디』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셋 중 하나는 외롭다』 『그때 너 왜 울었어?』 『또마의 그네』 『김마녀가게』 『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 등 여러 권의 동화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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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의 수술? 당연히 성공하겠죠. 여부가 있겠어요. 그렇지만 기대하지 마세요. 세상은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아요. 밖엔 황사가 밀려오고, 곳곳에 쓰레기 천지예요. 교통질서를 아무리 잘 지키면 뭐 합니까. 이렇게 휠체어 신세가 되고, 멀쩡하게 지하철 타고 가다가 졸지에 불에 타죽는 세상이라고요.”
“그래, 그럴지도 몰라. 그렇더라도 나에게 이 일은 기적과도 같아. 나는 내 두 눈으로 본 세상을 사랑하게 될 거야. 비록 15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으로 기억 속에 남게 되겠지.”
“15분……?”
스티브 김이 받을 수술은 망막 위에 컴퓨터 칩을 삽입해 칩이 건강한 시신경을 자극해 시력을 회복하게 하는 시술이다. 문제는 시신경이었다. 담당의사는 그의 시신경이 거의 죽은 상태라서 수술에 성공한다 해도 그가 볼 수 있는 시간은 겨우 15분 정도밖에 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맙소사! 당신은 목숨을 담보로 15분을 얻었군요. 그렇게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보고 싶은 것이 정말 세상에 있기나 한 걸까요?”
스티브 김은 눈을 떴다. 그에게 허락된 시간은 고작 15분 아니 어쩌면 10분 혹은 상황이 나쁘면 그보다 더 짧
을 수도 있었다. 그는 마치 지난 36년이 오직 이 순간을 위해 존재했던 것 같았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실체를 본다면 영원히 깨어나지 않더라도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그것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다홍치마에 색동저고리를 입은 자그마하고 동실동실한 소녀. 그에게 희망의 싹을 틔워준 존재. 아이의 손에 들린 것은 노란 개나리 한 줌. 그것들이 한데 뭉쳐져 어룽어룽 무지갯빛으로 흔들렸다.
“아빠아!”
무지개가 큰 소리로 그를 부르며 달려와 목에 매달렸다.
_「가장 긴 15분」 중에서


“안녕하세요 황이순 고객님. 저희 해피드림 메이커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고객님은 내일 아침 모닝콜 사인이 울리는 순간까지, 기억의 창고 저 너머에 던져진 그립고 소중한 시간을 찾아 복원하며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자,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황할머니는 AI 미녀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순백의 하얀 커튼이 바람에 가볍게 휘날리고 있었다. 커튼 뒤에는 태양이 숨어 있는 건지 뜰 수가 없을 만큼 눈이 부셨다. 그녀는 천천히 다가갔다. 갑자기 커튼이 휙 젖혀지고 그곳에는 갈래머리 여고생 이순이 서 있었다.
그런데…… 이순의 옆에 한 남자가 서 있는 게 아닌가. 아아, 저이가 누구더라? 깊은 잠에 빠진 황할머니의 미간이 살짝 좁혀진다. 드디어 생각해냈다.
‘아, 형식이 오빠! 그래, 논골에 살던 형식이 오빠야. 이런, 이제야 만나다니!’
첫사랑. 그것은 전생으로 착각할 만큼 오래전의 일이었다. 살아오는 동안 때때로 느닷없이 옆구리가 찔리듯 그리워지곤 했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잠든 황할머니의 입에서 흐르는 숨결은 뜨겁다. 꿈속의 그녀는 지금 배꽃처럼 고운 열여덟 살이다. 두 사람이 마주 서 있는 고향 마을 언덕 너머로 다음과 같은 광고를 단 기차가 지나간다.
해피드림― 당신의 꿈을 조립해 드립니다. 원하는 꿈이 있나요? 지금 주문하세요.
_「꿈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중에서


녀석을 위해 케이크를 하나 샀다. 정임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들 다섯 식구는 동그란 식탁에 모여 앉아 서로 팔을 부딪혀 가며 저녁을 먹고 있었다. 식탁 위의 불빛이 왜 그렇게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지는지, 정임의 얼굴이 왜 그토록 빛나 보이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았다.
_「행복한 건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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