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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와 코끼리 폰폰

투아와 코끼리 폰폰

랜들 해리스 (지은이), 유태은 (그림), 이민아 (옮긴이)
스콜라(위즈덤하우스)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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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와 코끼리 폰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투아와 코끼리 폰폰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2473520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12-12-10

책 소개

스콜라 어린이문고 시리즈 4권. 타이의 이국적인 풍경과 독특한 문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이웃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과 동물 보호, 존중, 평화, 우정을 아름답고 훈훈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재미 그림작가 유태은이 삽화를 맡아 더욱 친근감이 넘친다.

저자소개

랜들 해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랜들 해리스는 아내와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어요. 특히 아시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타이에서는 석 달을 머물렀죠. 이때 코끼리 보호소에 들렀다가 투아와 폰폰의 이야기를 떠올렸답니다. 코끼리를 알게 되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는 그는 지금 중국 상하이에 살고 있어요. 《투아와 코끼리 폰폰》은 그의 첫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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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 여자 대학교에서 중문학을 공부했고, 영문책과 중문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웃음이 닮았다』, 『HIIT의 과학』, 『온더무브』, 『색맹의 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해석에 반대한다』, 『즉흥연기』, 『맹신자들』, 『어셴든』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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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은 (그림)    정보 더보기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마녀만 하늘을 날 수 있어 Only a Witch Can Fly』로 세계적인 그림책상인 에즈라 잭 키츠상을 수상하였고, 『우리 아기 좀 보세요』와 함께 뉴욕 타임스 올해의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와 야간 경비원 Kitten and the Night Watchman』으로 보스톤 글로브, 커커스 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뽑은 올해의 최고 그림책에 이름을 올렸고, 『코끼리는 절대 안 돼!』는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밖에 그림을 그린 책으로 『둥글둥글 둥근 달이 좋아요』 『손으로 말해요』 등이 있습니다. 『사랑이 반짝이는 정원』은 작가가 어린 시절 정원이 있는 집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만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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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코끼리다!” 투아는 큰 소리로 외치고는 격하게 손가락질했다. 코끼리가 코를 휘두르고 귀를 펄럭이는 모습을 보는 순간, 투아는 불안과 공포를 잊어버렸다.
타이 사람들은 코끼리를 사랑한다. 궁전에 사는 국왕부터 절에 사는 승려들까지, 요람 속 아기에서 그물 침대에 누운 할아버지까지, 툭툭 운전사부터 로티 점상까지, 도시 사람에서 농부에 이르기까지, 그 누구나 다 말이다. 그건 까맣게 빛나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타이 사람인 투아도 마찬가지였다.


투아는 코끼리한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실룩실룩 움직이는 엉덩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꼬리……. 살랑거리는 꼬리는 꼭 사람을 이리 오라고 부르는 손짓 같았다. 코끼리는 가끔씩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투아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살펴보는 듯했다. 큰길이 골목으로 바뀌고 골목이 샛길로 바뀌면서 하늘은 점점 어두워졌다. 투아는 그때까지도 살랑거리는 꼬리를 따라갔다.
‘어서.’ 꼬리가 손짓했다. ‘조금만 더 가면 돼.’


폰폰은 앞뒤로 몸을 흔들고 머리와 코를 위로 치켜들면서 투아를 다리 아래 숨겨 주려고 했지만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그러더니 두 남자가 폰폰 위에 올라탔고, 폰폰은 비명을 질렀다. 투아가 대머리 어부에게 로켓처럼 달려들어 두 귀를 잡아당겼다.
“아야!” 대머리 어부가 소리를 지르면서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는 투아의 팔을 떼 내고는 폰폰의 등 위에 올라탔다.
바닥에 떨어진 투아는 강으로 달려가 물에 뛰어들어 헤엄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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