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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62535518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3-01-3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_ 04
짐새의 깃털 10
짐새의 깃털을 찾아서 14
가야의 아침이 밝다 21
함박꽃 속의 고령(古寧)가야국 28
물을 다스려야 복이 온다 34
고령가야국의 눈물 48
금관가야로의 귀환 58
가야금이 울면 가야도 운다 62
영웅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78
진평왕의 도박 90
난세가 유신을 부르다 95
살아남기 위한 합종연횡 102
모란 꽃씨를 보낸 뜻은 109
피는 피를 부른다 113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120
춘추와 유신의 혈맹 125
선덕여왕의 비애 129
눈물겨운 춘추의 외교전 132
물 한 모금으로 다시 만난 천관녀 139
진덕여왕의 태평송 142
태종동맹의 결실 149
반도의 단전을 지키다 155
대량성 요새를 탈환하다 161
유신의 무궁무진한 지략 168
장수의 네 얼굴 175
유신의 생일 181
춘추의 등극과 원병 185
소열의 욕심과 속내 191
덕물도 회담 194
계백이 무너지면 백제가 무너진다 207
사비성엔 의자가 없다 217
승전 잔치 225
백제의 가슴에다 새긴 전승비 229
소열의 당당한 개선 232
부흥군 흑치상지의 눈물 235
당의 검은 속셈 240
취리산 회맹의 굴욕 247
고구려 공격, 그리고 철군 252
연개소문과 함께 사라진 고구려 262
소열의 용의 눈 그리기 271
아, 당교대첩 277
신라, 당나라에 선전포고 304
원술을 버리고 신라를 구하다 307
유신, 별과 함께 사라지다 312
원술, 매소성으로 말달리다 317
기벌포 해전에서 삼국을 얻다 325
‘당나라 군대’와 ‘떼다리 장수’ 329
표석을 세우고 하늘재를 넘다 333
소열과 설예의 사당을 짓다 350
윤중, 5대 무공을 위해 354
다시 짐새가 날다 364
저자소개
책속에서
유신은 고령가야국에서 전해 오던 ‘이곳에 천제가 내린 천부인 3개가 있다.’는 말이나 고구려 온달 장군이 죽어 가면서도 관문현을 탐한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산태극 길태극 물태극이라는 삼태극(三太極) 기운과 금천, 영강, 황산강의 삼강(三江) 기세와 신라 백제 고구려의 삼국(三國) 힘이 한곳에 모이는 단전의 영험한 길지라는 소문이 회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땅을 밟고 지나는 사람들에게는 경사스럽고 상서로운 일이 생긴다.’는 문희경서(聞喜慶瑞)에다, 여기 지형이 사람 목구멍처럼 생겨 좁은 협곡을 반드시 지나야 하는 천혜의 요새지라는 것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고로 명장이란 대상을 보는 안목이 범인들보다 특별히 뛰어나야 들을 수 있는 호칭이 아닌가.
이런 성스런 땅에서 삼국 통일을 위한 거사를 치를 수 있다는 게 유신으로서는 참으로 다행이었다. 그에게 필요한 건 전쟁이 아니라 통일이다. 그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군사에 관한 일이라면 간사한 꾀도 꺼리지 않는다는 ‘병불염사(兵不厭詐)’를 전략으로 삼았다. 그리고 자신이 죄악시하는 전쟁의 고리를 끊으려면 아무 곳에서나 큰일을 도모해서는 안 된다는 것. 고령가야국이 ‘전쟁을 증오하고 평화를 사랑했던 나라’였다는 게 이번 잔치를 벌이는 의미에 부합하는 적지여서, 이곳을 마지막 일전의 자리로 선택하게 되었다.
_본문 <아, 당교대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