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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62622195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8-03-02
책 소개
목차
매일매일 일어나는 지진
P파는 뭐고 S파는 뭘까? 지진파에 대해 알아보자
땅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 진도와 진앙
한반도는 지진 청정지대일까?
활성단층은 지진 위험 지역일까?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작은 지진들, 여진
지진과 관련된 속설들
꼭 알아야 할 지진 대처법
한국형 지진 연구가 필요하다
지진, 안전사회로 진일보하는 계기
책속에서
선(선창국 본부장) ─ 지진은 굉장히 많이 일어납니다. 우리나라에서도요. 다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고요.
원(원종우) ─ 약해서요?
선 ─ 네, 기계만 느끼는 지진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원 ─ 굉장히 많다면 어느 정도인가요?
선 ─ 통상적으로 2.0에서 3.0 이상이면 지진을 느끼게 되는데 1점대의 지진은 수백 개가 일어나고요. … 특히 우리나라 남쪽 지역뿐 아니라 북한 지역에서도 굉장히 많은 지진이 일어납니다. 다만 우리가 분석하는 지진은 수백 개가 아니라 수천 개예요. 우리나라에서만. 그 이유가 뭐냐? 우리가 아는 지진 이외에도 여러 가지 활동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산 개발 같은 거죠. 특히 우리나라는 큰 규모로 광산 개발을 안 하는데 북한에서는 큰 규모로 개발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민원이 들어올 소지가 많다 보니 일부 지역에만 국한해서 제한 발파를 하기 때문입니다. 기계는 그 정도의 진동도 알게 되죠.
지중의 깊은 곳에서 일어난 지진은 암반이 깨지면서 발생했을 텐데 그건 상대적으로 굉장히 두꺼운 지층 두께로 덮혀 있고, 땅속에서는 흔들리긴 했어도 대기를 통해서 멀리 전달될 수 있는 소리는 발달하지 못합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흔히 주변에서 소리를 듣습니다. 그 소리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나는 소리라기보다 그 주변에서 다른 것들을 웨이브가 흔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소리고요. 그게 우리가 듣는 소리입니다. 반면 지표면 가까운 곳에서 발파를 하게 되면 먼 거리에 있는, 우리가 듣진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얕은 지층이라든가 위에 상재하는 토사를 흔들게 됩니다. 그러면 저주파의 파동이 발생하고 대기를 통해 멀리까지 전달됩니다.
규모가 에너지 형태라는 건 아시죠? 규모 1과 2의 차이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규모 1이 증가하면 에너지가 몇 배 증가하는 걸로 알고 계십니까?… 산술축이 아니라 로그축이다 보니 처음에 1은 나중에 31점 몇 배, 한 32배 정도 되고요. 규모 2가 증가하면 32에 32제곱이니 1,100쯤 되죠. 규모 2가 증가하면 지중의 에너지는 1,000배 정도 증가해요. 규모 2 차이가 어마어마하겠죠? 그렇게 지진이 발생한 게 규모가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