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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63394015
· 쪽수 : 350쪽
책 소개
목차
Part Ⅰ. 설레는 마음으로 미리 보는 지리산 여행
1.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
2. 지리산의 문화와 역사
3. 지리산의 사계
4. 한눈에 보는 지리산
5. 갤러리 ‘지리산’
Part Ⅱ. 달인의 여행 준비
1. 지리산 등반 준비하기
2. 지리산 여행 준비하기
Part Ⅲ. 아름다운 등산길 지리산
1. 지리산 종주길
2. 지리산 동부능선길
3. 지리산 남부능선길
4. 지리산 서북능선길
Part Ⅳ. 지역별 지리산 여행
1. 구례
2. 남원
3. 산청
4. 하동
5. 함양
Part Ⅴ. 지리산 둘레길
1. 지리산 둘레길 미리 보기
2. 교통 정보
3. 둘레길 구간별 정보
Part Ⅵ. 특별한 즐거움 지리산 테마 여행
1. 자동차로 떠나는 지리산 여행
2. 지리산 캠핑 여행
3. 카메라를 메고 떠나는 지리산 사진 여행
저자소개
책속에서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 바래봉을 비롯한 다수의 준봉들이 지리산 능선을 이어가며 골짜기 사이사이엔 맑은 물이 아름다운 계곡들을 이루고 있다. 1,500m 봉우리를 20여 개나 가지고 있는 지리산은 현대인들에게도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산세가 웅장하면서도 비교적 온화하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삶의 고뇌를 말끔히 덜어 주는 산으로부터 그들은 위로를 받는다. 이처럼 지리산은 단순히 높고 큰 산이 아니다. 오늘날에도 현대인의 깊은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소망을 들어주는 신성한 영지로서 우리 가까이에 우뚝 서 있다.
힘겨운 삶을 온전히 안아 주는 모성의 산이자 자존의식이 강한 부성의 산이기도 한 지리산은 불의에 굴하지 않고 우리 민족의 염원을 담아내는 민족의 영산이다. 오를수록 다시 찾고 싶은 지리산은 모든 사람들의 설레는 대상으로 추앙받고 있다.」
「정통적인 지리산 종주는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를 말하지만 요즘은 노고단~천왕봉 구간을 지리산 종주길이라 한다. 따라서 성삼재부터 시작해 천왕봉까지의 구간을 소개하기로 한다. 지리산은 웅장하고 깊은 산이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위험 요소뿐만 아니라 고산지대 특유의 예측할 수 없는 기상 변화 위험이 항시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본인의 안전은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비와 정보, 건강 상황 등을 체크하여 산행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종주 산행은 먼 거리를 걸어야 하는 산행길인 만큼 쉬어갈 대피소 예약은 필수이다. 또한 안전을 고려하여 기상예보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며 무리하지 않는 일정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뱀사골계곡은 지리산 반야봉에서 발원하여 반선까지 약 14km의 길고 아름다운 계곡이다. 반선에서 시작된 뱀사골계곡은 지리산 주능선 화개재와 만나 반야봉, 노고단 방향과 세석, 천왕봉 방향의 등산로로 연결된다. 당일 도보 여행으로는 간장소까지 다녀오는 것이 적당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만일 산행을 겸한 당일 여행이라면 성삼재를 출발해 노고단, 반야봉을 지나 화개재에서 뱀사골계곡을 따라 반선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
천한다. 아주 오래전 뱀사골 입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다. 칠월백중 신선대에서 기도를 하면 신선이 된다는 말이 있어서 해마다 스님들이 그곳에서 기도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모두 사라져 버렸다. 이를 기이하게 여긴 대사가 신선대에서 기도하려는 스님의 옷 속에 명주실과 독약을 숨겨 놓았다. 기도하러 갔던 스님이 또 사라지자 다음날 명주실을 따라가 보니 뱀소 근처에 이무기가 발견됐고 배 속에서 스님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뱀사골이란 이름을 얻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