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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63602882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9-05-14
책 소개
목차
해설의 글
서문
서론
창세기 1장
1:1-2 태초
1:3 말씀
1:4a 하나님의 눈길
1:4b-5 하루
1:6-10, 14-19 고정된 것
1:11-13, 20-25 생물
1:26-27 하나님의 형상을 땅 위에
1:28-31, 2:1-4a 복과 완성
창세기 2장
2:4b 이하 다른 면
2:7 흙과 영으로 지어진 사람
2:8-17 땅의 한가운데
2:18-25 타인의 힘
창세기 3장
3:1-3 독실한 체하는 물음
3:4-5 시쿠트 데우스
3:6 타락
3:7 새로움
3:8-13 도피
3:14-19 저주와 약속
3:20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
3:21 하나님의 새 행위
3:22 이하 생명나무
창세기 4장
4:1 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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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제는 오래된 물음, 곧 첫째 날에 이루어진 빛의 창조와 넷째 날에 이루어진 태양의 창조에 대한 합리주의적 물음을 다룰 차례다. 헤르더는 성서 저자는 빛이 태양보다 먼저 출현하는 새벽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은 옳은 것 같다. 그러나 빛이 태양을 있는 그대로 만드는 것이지, 태양이 빛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덧붙여야 한다. 하지만 빛의 생성에 관한 물리학의 설명은 “빛”이라는 현상으로 이어진 일련의 현상들을 제시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으로는 빛의 사실성이 설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빛이 태양을 태양으로 만든다. 빛은 의당 존재해야 하고, 그래서 태양이 빛나는 것이다.
_ ‘창세기 1장’ 중에서
“남자와 그 아내가 둘 다 벌거벗고 있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부끄러움이 존재하는 것은 인간의 분열, 세계 일반의 분열, 인간 자신의 분열을 알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은 타자를 더는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타자를 병적으로 갈망하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또한 그것은 타자를 나의 일부가 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 타자를 나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사람으로 아는 것이기도 하다. 부끄러움은 나의 악과 타자의 악 때문에, 곧 둘 사이에 끼어든 분열 때문에 타자 앞에서 내 자신을 감추는 것이다. _ ‘창세기 2장’ 중에서
악의 이유를 묻는 것은 신학적인 물음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강요된 죄인으로서의 실존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의 가능성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 이유를 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죄인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것에게 책임을 지울 수 있다. 이를테면 인간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지우는 “것”(daβ)으로만 “이유를 묻는 물음”에 답하는 것이다. 신학적인 물음은 악의 기원을 겨냥하지 않고, 십자가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악의 극복을 겨냥한다. 신학적인 물음은 죄책의 용서에 대해 묻고, 타락한 세계의 화해에 대해 묻는다. _ ‘창세기 3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