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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23778
· 쪽수 : 176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23778
· 쪽수 : 176쪽
책 소개
양철북 청소년문학 1권. 아버지를 찌른 열다섯 소녀가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은 소설로, 한 소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 이 책은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찌르고 난 이후 주인공 아나의 삶을 따라간다.
리뷰
책속에서
나는 아나다. 나는 거지 같다. 아니야. 하느님……!
아! 이런 생각을 하면 나는 다시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끝나지 않는 질문으로 돌아오게 된다. 왜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내가 그랬어야 했지? 나를 최근 몇 년 동안 이렇게 살게 하고 지금 여기까지 오도록 명령한 게 누구지? 나에게 날마다 명령을 하고 내가 내일 할 일과 한 달이나 2년 안에 할 일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말인가? 내 삶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나한테 있는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바꿀 수 있을까? 선택은 누가 할까?
절벽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에 몸을 기대었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느끼고 싶었다. 바람과 새들, 파도, 파도, 파도…… 그리고 삶을. 파도가 치면서 곧 이전의 삶과 현재의 삶이 몰려왔다. 아나의 눈앞에 출구가 없던 그 골목길과 자유로운 이 자연이 동시에 펼쳐졌다. 아나는 깊이 숨을 쉬었다. 뺨이 젖었다. 눈앞이 흐려졌다. 입술에서 짠맛이 느껴졌다. 가슴속에서 빗물이 터져 나왔다. 모든 것이 다시금 젖어 들기 시작했다. 뛰기 시작했다. 가슴을 조여 오는 심장의 고동 소리를 따라 발걸음이 빨라졌다. 아주 작은 소리로 이렇게 속삭이는 것같이 들렸다. “너는 모든 것이야. 너는 모든 것이야. 너는 모든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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