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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세계명작
· ISBN : 9788963790800
· 쪽수 : 127쪽
책 소개
목차
마음이 깊어지는 첫 번째 이야기
당나귀의 방울소리 10
어리석은 봉황 12
배부른 돼지 16
새장에 갇힌 꾀꼬리 18
물고기들의 춤 20
마음의 크기 22
낭비가 심한 청년 24
장난꾸러기 잉어 26
우물에서 생긴 일 28
천국에 간 관리 30
여우의 아부 32
두꺼비 의사 34
좋아하는 것을 주마! 36
갈대와 소나무 38
노새와 앵무새 40
칼이 가진 재능 42
거미가 짠 옷감 44
산 위의 세상 46
세 도둑의 꾀 48
호밀밭의 종달새 52
제우스와 원숭이 54
새들의 천국 56
지나친 욕심 60
어리석은 늑대 1 62
어리석은 늑대 2 65
마음을 넓혀주는 두 번째 이야기
재물로 망한 나라 70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72
우물 안 개구리 74
달사냥 78
커다란 무 80
거만한 호랑이 82
사람을 죽인 증삼 84
호박과 사과 씨 86
꾀쟁이 토끼 88
개미와 비둘기 92
눈을 그리자 날아간 용 94
호랑이간 준 품삯 1 96
호랑이간 준 품삯 2 98
불청객 100
작은 나무의 소원 102
수탉과 여우 106
이슬만 먹은 당나귀 108
닭을 사랑한 주인 110
뿔과 수염 112
사자의 비행 114
가장 착한 일 116
달리기 경주 118
세상에서 제일 강한 건 누구? 120
두 마리의 늑대 124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126
책속에서
천국에 간 관리
옛날 나라를 다스리던 태수가 갑작스럽게 죽게 되었습니다. 그는 천국으로 갈지 지옥으로 갈지를 판결 받기 위해 지옥의 심판관 앞에 섰습니다.
“넌 죽기 전에 무슨 일을 했느냐?”
“전 나라를 다스리던 태수였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지방의 작은 곳까지는 모두 다스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야 할 일의 대부분을 비서가 했지요.”
“그럼 넌 뭘 했지?”
“저는 비서가 가져오는 서류에 도장만 찍었습니다. 그리고 먹고 마시고 잤습니다.”
그러자 심판관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를 즉시 천국으로 보내도록 하라!”
그 말을 들은 상인의 신이 불같이 화를 내며 따졌습니다.
“이건 공정하지 않잖아!”
“자넨 아무 것도 모르는군. 저 사람은 바보라네. 만약 저 어리석은 자가 직접 일처리를 했다면 그가 다스리던 곳은 모두 망해버렸을 거네. 그럼 그 마을 사람들은 불행한 삶을 살았겠지. 하지만 그가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그 마을 사람들은 편안한 삶을 살았지. 그러니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준 그를 천국으로 보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상인의 신은 심판관의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