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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4065648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의자
10 더딘 사랑
12 첫눈
14 웅덩이
16 햇살의 경문(經文)
18 의자
22 뒷짐
24 머리맡에 대하여
32 산 하나를 방석 삼아
36 쥐눈이별
38 나무도 가슴이 시리다
제2부 제비꽃 여인숙
44 주걱
46 얼음 도마
50 아름다운 녹
52 강
54 마지막 편지
56 나무 기저귀
60 현운묵서(玄雲墨書)
64 줄탁( 啄)
66 바람아래
70 흰 별
제3부 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
76 물소리를 꿈꾸다
78 고치 속에서 북을 치다
80 눈사람의 상처
82 달맞이꽃
86 중심
88 부검뿐인 생(生)
92 흰 구름
94 나에게 쓰는 편지
96 대추나무
98 봄비 내린 뒤
제4부 풋사과의 주름살
104 풋사과의 주름살
108 세수
110 잠
112 마디
116 겨울 헛간
120 참깨
124 씨앗 파는 여자(女子)
128 간장
130 기러기 떼
132 겨울 저수지에서 쓰는 편지
제5부 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136 서시
138 보석 달
142 나무 한 그루
146 사과밭으로
148 오래된 풍선
150 탱자나무의 말
152 해열제
154 황새울
158 혈거시대(穴居時代)
164 무우
169 시인 연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무도 가슴이 시리다
남쪽으로
가지를 몰아 놓은 저 졸참나무
북쪽 그늘진 둥치에만 이끼가 무성하다
아가야
아가야
미끄러지지 마라
포대기 끈을 동여매듯
댕댕이덩굴이
푸른 이끼를 휘감고 있다
저 포대기 끈을 풀어 보면
안다, 나무의 남쪽이
더 깊게 파여 있다
햇살만 그득했지
이끼도 없던 허허벌판의 앞가슴
제가 더 힘들었던 것이다
덩굴이 지나간 자리가
갈비뼈를 도려낸 듯 오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