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섬

사과꽃망울
산을 내려오는 산 그림자
횡단보도
공동묘지
낙타
거대한 나무
보아뱀
탁발
화이트 크리스마스
수혈에 대하여
나무 발전소
나무 발전소
나무 발전소
월라봉
퍼물
등나무
이어주는 섬
새 입술이 달다
파도무늬
발로 하는 세수
나무를 본다
항아리
액자
거울
풀
봄에는 그림자에도 새싹이 돋는다
지구는 나무뿌리가 되고
바다와 나무
도시 나무
수선화
길 없는 길
바다의 발걸음
모래 한 알
시아노박테리아
평생
몽돌
바다와 모래알
바다처럼
갈대는 봄부터 비운다
바람
용설란
탱자나무 울타리
벌거벗은 어린왕자
로즈마리
라플레시아
섬
나무 숟가락
산책
이어도의 강
별무덤
붉은점모시나비
이어도에 사는 사람들
연꽃
가파도에서
산방산 안에서
나는 늘
발전소에서
청려장
詩
죽비
눈사람
평화로
반듯하게 세우다
눈이 내린다
눈부처
동하동 할머니
굴러서
마당
마중
시는 똥이다
새들의 소문
틈 혹은 숨구멍
뼈
발
배추꽃
세월
모자
집
사과꽃
의
거미
무심
민들레
똥
발효
대나무밭에는
촛불
밥시
달과 태양
日月
흔들리다
잡
시월
취사
맹지
천칭
수목원에서
돌탑
게으름
된장국밥
나무 가는 길
살아있는 詩
겨울잠
詩와 詩人
침낭

이어도 공화국 序―백 년 동안의 꿈과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