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꽃이 피면

시인의 말

1부
초원을 둘러보면서
바람아 쉬어가자
고샅길
잃었던 향기를 찾아서
사랑이오다
낮 뜨거운 자외선
어디에 있는가?
노송에 걸터앉다
버려지는 희망
사람도 꽃이 피면
개기월식
가시덤불 속에서
첫돌맞이
나를 찾아서
아내의 향기
수성당 유채밭
유유동가
세상을 향하여
세상 밖으로
봄 뜨렝 나서면
노을 속 바다 솔섬
생목불사
동락님의 독백
가을 뒤안길
낙엽이 다 지고 나면

제2부
마지막 남은 한 잎
변산 해변
상사화길
낙엽 지던 날
겨울나기
소설 무렵에
입동
해변 루
하얀 눈
겨울바다
여행길에서
통영만에서
설악 품에서
土地의 문향
향기 있는 곳에서
설산을 띄우다
유달산 앞뜰
장태산 세운 나무
서암정사
모양성 나들이
선운ㅅ ㅏ단풍
대자연 속에서
가슴에 띄우다
길을 떠나며
가려진 미소

제3부
메콩 강에서
라오스의 얼굴
창공의 숲
웅연조대
소사목종
직소폭포
채석범주
월명무애
서해낙조
지포신경
개암고적
열린 바위
마실 길 미소
지름박골
까치댕이
부사의 방장
줄포 만에서
그대의 얼굴
소정당 연가
장사도
지리산 불곶이
사성암 미소
당신의 얼굴
그 사람
동구 밖 그 집

제4부
창밖을 열어보니
어제, 어제 저 어제
무심처
한밭 뜰, 당신
당신 곁에서
애틋한 당신
노을 꽃 필 무렵
여름 다음날
피고 지는 사이
흐느끼는 가을 잎
쪽잠
텅 빈 집
대천, 겨울 생각
위도 띠 뱃놀이
끝매듭이 핀 가실
가실 벗어나기
매창뜸
개풍루
바람아 날아라
성 밖 그
청승
오월에
동해에 핀 꽃
겨울 산책
금구원
골목기지
바람이 몰고 온 눈빛

작품 해설 가일이 시를 쓰는 이유 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