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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41602161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5-11-13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자꾸 물어도 좋은 질문
연못 위에 쓰다/ 유리 상자/ 통각(痛覺)/ 순간 정지/ 맨발/ 모래무덤/ 연민/ 마음에 대하여/ 배를 매어두는 일/ 너에게로 망명을 가고 싶은 날/ 북천/ 무릉도원에서 보낸 한철/ 배추의 깊이/ 흰목물떼새/ 산책/ 사랑가/ 간단하고 명료한
2부 꽃들의 키를 높이는 일, 그거
새를 기다리며/ 장닭/ 벌에 쏘인 이야기/ 3월에서 5월까지/ 물소리를 필사하다/ 꽃밭을 한 뼘쯤 돋우는 일을/ 북문/ 북촌/ 안부/ 유산가(遊山歌)/ 귀룽나무꽃 그늘에서/ 덧없는 감정/ 나는 모르고/ 세워둔 연못/ 손톱/ 그늘의 재봉/ 열무씨 이천원어치에 대하여/ 풀 뽑는 사람
3부 겨울은 길고 가창오리떼는 단순하지 않다
구절초/ 모란꽃/ 붉은병꽃나무/ 수학 공부/ 여우와 함께 산책을/ 고평역/ 밤눈/ 물음과 무덤/ 아버지가 마당에서 싸리비로 눈 쓰는 소리/ 물통/ 죽변항/ 북행/ 검은 비닐봉지에 대하여/ 분홍의 방출/ 역무원/ 계산/ 눈꼽째기창에 대하여/ 먼 데
4부 자작나무들은 먼 북쪽을 가리켰다
북산/ 북당/ 꽃씨와 나/ 별서(別墅)/ 내성천 흰목물떼새 부부에 대하여/ 멀구슬나무의 이사/ 운포구곡가(雲浦九曲歌)/ 뒷목덜미―황재형 선생님께/ 적막강산―이동순의 『강제이주열차』를 읽고/ 북벌/ 서릿고기/ 화성 서쪽/ 상심/ 빵 굽는 여자/ 거의 없는 아저씨/ 잔설/ 산다경(山茶徑)/ 어떻게 세계를 구할 것인가
발문|첩첩(疊疊)
김민정(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리고 바지를 걷고 물속으로 들어가네 좋아? 물속의 새떼들이 천천히 우리를 통과해 물소리가 되네 좋아요? 자꾸 물어도 좋은 질문이 세상에는 많네
_「맨발」 부분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무척이나 편안해졌다
연못도 나처럼 편안하게 죽어 있다고 생각하고
어느 날 나는 연못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리고 백지 위에 한 줄을 썼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말을 쓰고 나니
나는 더 편안해졌다
_「연민」 부분
여기에도 마음이 있고 저기에도 마음이 있는 것이라면 좋아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마음이나 미워하는 사람을 좋아하려고 애쓰는 마음이나 매한가지일 것이니
_「마음에 대하여」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