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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64962169
· 쪽수 : 84쪽
· 출판일 : 2014-10-24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작가의 말
1장. 색깔에 뜻이 있다고?
2장. 동쪽에는 나무의 색, 파랑
3장. 남쪽에는 불의 색, 빨강
4장. 중앙에는 땅의 색, 노랑
5장. 서쪽에는 쇠의 색, 하양
6장. 북쪽에는 물의 색, 검정
7장. 다섯 색깔이 서로서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색깔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고모! 누나가 이게 남대문이래. 분명히 동대문 같은데. 지난번에 엄마랑 버스 타고 가다가 나도 동대문 본 적 있단 말이야.”
초롱이도 지지 않고 나섰어.
“나도네요. 그래서 남대문이라는 거지. 동대문은 이렇게 생기지 않았어. 이건 남대문 사진이 맞다고요.”
“후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얼핏 보면 이런 건물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지? 그런데 사실은 저마다 자기 이름표를 달고 있어.”
“이름표? 에이, 말도 안 돼. 건물이 사람인가 뭐.”
초롱이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어. 하늘이도 학생처럼 이름표 단 건물들을 상상하며 우헤헤헤 웃었어.
"사람들은 신에게 간절하게 기도할 일이 있을 때면 흰쌀을 떠 놓고 빌었어. 흰색과 쌀에 담긴 신성한 뜻 때문이지. 아, 재미있는 풍습 하나 얘기해 줄까? 옛날에는 장을 새로 담그면 장독대 테두리에 하얀 버선본 오린 종이를 거꾸로 붙여 놨었대.“
“엉? 왜 그랬대?”
“장맛을 해치는 귀신이 버선 속에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게 하려고.”
“으하하, 귀신이 버선코에 갇혀서 나갈 길을 못 찾는 거야?”
초롱이와 하늘이가 깔깔거렸어.
“재미있지? 옛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대. 그런데 그것 말고도 좀 더 과학적인 이유가 있어. 장독에 흰 버선 모양의 종이를 둘러놓으면 빚이 흰 종이에 반사돼서 지네나 노래기 같은 벌레가 장독에 끼지 않는대. 벌레들이 반사되는 빛을 싫어하거든.”
“오오, 이런 게 바로 생활의 지혜!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