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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64964743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2-06-24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작년 한 해를 돌아보다
1. 새로 온 친구
나는 예멘에서 왔습니다
대추야자와 타진
밤의 소녀, 라일라
2. 토론하며 의견을 조율하다
학부모 긴급회의
봉사부 단톡방
학급 회의
3. 생각하는 사람의 미래는 밝다
특별 수업
연출부 첫 회의
한나의 일기
4. 우정의 천재들
난생처음 국민청원에 참여하다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
5. 사유하고 말하고 공감하다
첫 대본
연출부 단톡방
공연 준비
6.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다
만약 한나가 우리 교실로 전학 온다면
네가 아랍어를 배운다고?
7. 함께 살아가는 세상
대본 연습
총연습
한나와 함께, 난민 친구와 함께!
에필로그-라일라의 일기
부록
한나 아렌트 소개
한나 아렌트의 생애
읽고 풀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철학 소설에 등장하는 미래중학교 2학년 3반 아이들은 아렌트가 의미하는 (정치) 행위를 실천한 용감한 청소년들입니다. 아이들은 대화를 통해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기꺼이 타인의 입장에 관해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사유하고, 말하고, 공감하면서 아렌트가 의미한 (정치) 행위를 실천합니다.
아렌트가 그러했듯이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난민 소녀도 우리가 일방적으로 시혜를 베풀어야 할 수동적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동등한 권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동등하지만 차이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 <프롤로그>
“아렌트는 우정을 특별한 방식으로 생각했어.”
“어떻게요?”
“다른 상황에 놓여 있고,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대화하면서 차이를 좁혀 가는 과정이 우정이라고 했어.”
우정이는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친한 애들끼리 유대감을 느끼는 게 우정 아니에요?”
“아렌트는 우정을 훨씬 폭넓게 이해한 거지.”
“어떻게요?”
“인간과 인간이 주고받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가 우정이라고 믿었어. 서로의 차이를 좁히면서 의논하고, 돕고, 대화하면서 가깝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했지.”
- 2장 <토론하며 의견을 조율하다>
“학생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으니까 학생회는 정치 공동체라고 할 수 있어요. 학급 회의 역시 정치 활동입니다. 안건을 내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한 후에 투표를 통해 결론에 이르는 과정 자체가 ‘정치’이니까요.”
선생님이 이어서 말했다.
“여러분이 난민 친구를 돕기 위해 국민청원과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정확히, 한나 아렌트가 의미하는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거예요. 만약 한나 아렌트가 살아 있다면 여러분의 활동을 적극 지지할 거예요. 저도 여러분을 지지합니다.”
- 3장 <생각하는 사람의 미래는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