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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진짜 내 삶을 찾아가는 일곱 여자 분투기)

하이힐과 고무장갑 (지은이)
  |  
아름다운사람들
2012-03-22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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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책 정보

· 제목 : 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진짜 내 삶을 찾아가는 일곱 여자 분투기)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여성의 자기계발
· ISBN : 9788965131618
· 쪽수 : 332쪽

책 소개

철학하기를 꿈꾸는 전직 약사, 소설가를 꿈꾸는 전직 출판사 직원, 논픽션 작가를 꿈꾸는 전직 IT 개발자, 시인을 꿈꾸는 대사관 상무관, 개성 만점의 헤드헌터사 CEO, 일탈을 꿈꾸는 17년차 프로마케터, 몇 차례의 창업에 도전한 감성 수필가, 이렇게 마흔 언저리에 있는 서로 다른 개성의 일곱 여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목차

서문- 삼 말 사 초, 그 불안과 설렘

첫 번째 이야기- 마흔, 엎드려 울었다
부럽거나 혹은 부끄럽거나
나, 떨려도 되나요?
마흔, 엎드려 울었다
그의 가방에 무심코 눈길이 갔다
오빠 한번 믿어 봐?
나이만 많고, 여전히 철은 없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그녀들
참을 수 없는 명함의 가벼움
반짝반짝 두근두근 내 인생

두 번째 이야기- 이제, 나에게로 돌아갈 시간
진정으로 원하는 일인가요?
내 자신이 선물이 되는 삶
나는 헤드헌터다
굿바이 페르소나
푸르러라, 내 잔디밭
내가 버려야 할 것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중요한 건 내가 누구냐는 거지
나에게로 돌아가는 시간

세 번째 이야기- 그래, 내 인생이다
3,800원의 행복
의미 있는 실험
결혼 안식 휴가, 180일의 쉼표
보톡스, 맞아 말아?
오피스텔 월세로 빌린 여자
꿈을 이루는 지도를 만들다
나만의 세계를 만들 때
나 혼자 떠난 여행
나를 위한 향기로운 위로
진짜 자기 삶을 사는 사람의 치명적 매력

네 번째 이야기-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하고 싶다’의 뱀을 깨우자
인생 2막을 위한 로드맵
안전지대 벗어나기
20년 후 미래가 마흔의 나에게
프라다 가방 대신 철학 책을 들다
여자 조르바, 내게 말을 걸어오다
그 집에 살고 싶다
10년 후, 지금의 나를 위해
강의만 듣다 마는 인생에서
여자,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깊은 인생과 만나다

저자 후기

저자소개

하이힐과 고무장갑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 말고는, 하는 일도, 생김새도, 성격도 다른 여섯 여자, 정기적으로 만나 글을 쓰고 나누면서 이미 중년의 나이임에도 “진짜 내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함을 알았다. 자신들을 ‘하이힐과 고무장갑’ 팀이라 부르며, 주제를 정해서 ‘함께 책 쓰기 프로젝트’를 해오고 있다. ‘슈퍼 워킹맘’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자유롭고 엉뚱하고 솔직한 인생을 살고 싶다는 ‘안토니아’, IT 쪽 일을 하다 퇴직하고 상담 공부를 한 뒤 현재는 사람들이 각자의 스토리텔링으로 삶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젠느’, 어떤 일도 중간 이상의 실력을 발휘한 적이 없는 ‘보통의 존재’지만 글쓰기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동남아(동네에 남아 있는 아줌마) ‘달나무’, 운영하던 카페와 옷가게를 접고 여행하고 글쓰며 살아가는 혼자 놀기의 고수 ‘나무’, 백신 개발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틈틈이 글도 쓰고 번역도 하며 모든 선한 것들이 흐르는 통로로 살고 싶다는 ‘선향’, 약국을 운영하다 뒤늦게 철학 공부를 하고 ‘세상 속에서 세상과 다르게, 공동체적으로 사는 것’이 목표인 ‘하라’. 이들이 두 번째 프로젝트로 ‘행복’을 주제로 30일간 실험을 하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냈다. 첫 책으로 《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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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문제는 마케터로 캐스팅된 김 대리의 어쩔 수 없는 패배감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세련되게 차려 입은 옷과 장신구들. 여유로운 생활이 가져오는 특유의 편안함과 느긋한 태도, 늦은 아침 백화점 문화 센터에서 느긋하게 교양과 문화를 즐기는 그녀들의 삶의 패턴은 전쟁 같은 직장 생활에 푹 찌든 워킹우먼들에게는 꿈에도 부러운 ‘여왕 팔자’다. 고작 30대 중반인 인터뷰이의 남편이 한 달에 800만 원씩이나 꼬박꼬박 가져다준다는 말엔, 관찰룸 여기저기서 부러움의 탄식소리마저 튀어나왔다.

“학교 때 공부도 진짜 못하고, 소극적이어서 친구도 별로 없던 앤데, 20년 만에 팔자가 확 달라졌네요. 에잇! 죽어라 공부해서 명문 대학 나오면 뭐해요? 나는 밤을 새워가며 공부하던 시간이 이젠 밤을 새우며 일을 하는 것으로 바뀐 것뿐인데, 쟨 아주 귀티가 철철 흐르네요. 내 자식한테는 공부만 죽어라 시키지 말아야겠어요. 외모 예쁘게 가꾸고, 잘 놀다가 시집만 잘 가면 팔자 한 방에 피는 건데…….”

새삼 몰랐던 세상의 이치도 아니고, 허영심도 남을 헐뜯는 버릇도 없는 그녀였지만 18년 전엔 분명 자신보다 뒤처져있다고 믿었던 친구에게 추월당한 듯한 느낌엔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억울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복잡한 심경.


그녀는 이제야말로 진정으로 제 모습으로 살기 시작한 것이다. 누구든 진짜 자기로 사는 사람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살면서 생각대로 행동하는 사람. 그 점이 바로 나를 끌리게 한다. 마흔은 자기 본성을 돌아보는 시간이라 한다. 이제까지의 삶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졌다 싶을 때, 마흔은 모자란 한쪽으로도 귀를 기울여보라 속삭인다. 그것이 때론 반갑지 않은 편견이나 불행이나 절망과 함께 찾아오기도 하겠지만, 그 순간일수록 그것이 내게 어떤 의미일지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면 삶은 분명히 마음속 빛을 꺼내 보여 준다. 내게 필요한 것은 나를 믿고 사랑하는 태도였다. 그리고 그 태도를 딱 필요한 시점에 그녀에게서 발견했다. TV 프로그램의 MC가 말했다.
“위대한 소설가보다는 인생의 승리자가 되고 싶으셨던 거군요.”


아이가 온몸을 박박 긁을 때마다 내 가슴이 할퀴어지는 것 같았다. 아이는 자주 아픈 탓인지 살이 찌지 않았고 아이의 가벼움은 엄마인 내게 무겁게 얹혀졌다. 나는 자꾸만 아이를 안으로, 내 안으로 품어 가라앉히려 하는데, 아이는 자꾸만 내 가슴을 뚫고 송곳처럼 튀어나왔다. 병원에 입원한 아이의 머리맡에 앉아서야 비로소 나는 아이보다 더 온몸과 마음이 뜨거워지며 엄마가 아닌 어미가 되었다.
나는 어미라는 말의 어원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 말이 짐승에게도 통용되는 것을 보면, ‘어미’는 ‘엄마’라는 말보다 훨씬 본능적이고 동물적이며 생명이 분출하는 끈끈함에 더 가까운 말인 것 같다. 그래서 그 말은 내게 촉촉하고, 질기며 무엇보다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이제 아이가 아프면 나는 어미가 되어 아이를 핥듯이 샅샅이 손으로 핥는다. 어루만진다. 아마도 그때 내 손은 짐승 어미의 혀와 같았을 것이다. 아이의 온몸을 속속들이 어루만져 자신의 체온으로 열을 내리게 한다. 온전히 아이와 일대일, 생명 대 생명으로 마주한다. 어쩌면 아이는 제 어미의 핥아 냄을 기대하며 뜨거운 열을 몸 밖으로 끌어냈었는지 모른다.
아이가 있는 내 나이 즈음의 직장 동료들은 다들 한 번은 ‘육아’냐 ‘일’이냐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회사를 나가는 다른 여자들을 부러워하면서도 또한 두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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