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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유교철학 일반
· ISBN : 9788965251101
· 쪽수 : 247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유가의 리더십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1. 유가에서는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나
2. 유가의 리더상은 어떤 모습인가
3. 유가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제2장 유가에서 본 리더의 자격과 역할
1. 자신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닦을 것인가
2. 타인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제3장 유가사상으로 읽는 서번트 리더십
1.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
2. 서번트 리더십에 대한 이해
3. 유가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의 만남
제4장 유가의 여성리더십: 남녀차별을 넘어서
1. 유가의 전통적 여성관의 문제
2. 변화의 시대: 여성리더십의 재발견
3. 유교 여성관의 현대적 재해석은 가능한가
제5장 현대사회와 유가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을 주목하며
1. 신분차별에서 평등으로
2. 복고주의에서 미래지향으로
3. 연고중심에서 합리적 가족주의로
에필로그
주석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은 선한가, 그렇지 않으면 악한가, 또는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가, 또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가? 이 문제는 인간을 통솔하고 관리 하는 리더십의 문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전제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 한 의미를 지닌다. 가령 인간을 선하다는 전제에서는 상대를 신뢰하고 도와주는 방식의 리더십이 선택될 것이고, 악하다고 본다면 권위와 카리스마를 가지고 명령하고 부리는 방식의 리더십이 선택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이 책에서 논의하고 있는 서번트 리더십은 유가의 인간이 선하다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신뢰와 각성을 중시하는 성선설의 입장과 사상의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대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군자나 대인에 의한 인의의 덕치는 유가의 이상적 리더상을 대표하는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법과 제도를 앞세운 익명성의 관료주의에 의한 통치방식이 아니라 덕망과 지식을 가진 인재를 길러, 사람에 의한 정치를 통해 조직을 이끌고 유가의 이상사회를 건설하려고 한 ‘사람에 의한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현대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너무 분화된 기능만을 강조하는 오늘날의 조직사회에도 여러 가지 시사 하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서번트 리더십은 구성원들에게 먼저 섬기는 태도로 무한한 사랑을 베풂으로써 진정한 리더십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리더가 구성원들을 섬기는 태도를 잃게 되면 권력에 의존하게 되고, 권력에 의존한 리더십으로는 진정한 조화를 이룰 수 없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구성원들을 부림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점에서 서번트 리더십은 ‘공경恭敬’을 강조하는 유가사상과도 아주 비슷하게 보인다. … 다시 말해서 서번트 리더십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섬기고 봉사하는 자세를 강조한 것이라면, 이에 반해 유가의 공경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대해 공손하고도 경건한 태도를 가짐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