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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북유럽여행 > 북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65293972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4-01-1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5
[1부] 아이슬란드를 탐색하다
저널 44. 입국과 레이캬비크 도착 (8월 9일)……………………………………… 13
저널 45. 골든서클, 아이슬란드 초원에서 태양을 마주함 (8월 10일)… ……… 17
저널 46. 남부 링로드의 폭포(foss)와 해안의 비경 (8월 11일)………………… 28
저널 47. 이끼의 땅 엘트뢴과 스카프타펠 빙하투어 (8월 12일)… …………… 43
저널 48. 아름다움의 극치, 빙하호수 요쿨살롱 (8월 13일)… ………………… 53
저널 49. 동부 피요르드와 해안 도시 세이디스피요르뒤르 (8월 14일)… …… 63
저널 50. 동북부 데티포스와 미바튼 자연온천 (8월 15일)……………………… 73
저널 51. 크라플라와 고다포스, 제2의 도시 아쿠레이리 (8월 16일)…………… 81
저널 52. 북서부 지역을 가로질러 키르큐펠에 (8월 17일)……………………… 91
저널 53. 스나이펠스네스반도를 넘어 레이캬비크 귀환 (8월 18일)……………101
저널 54. 하이랜드 란드마나라우가르 트레킹! (8월 19일)………………………108
저널 55. 레이캬비크의 하루 (8월 20일)… ………………………………………120
저널 56. 아이슬란드에서 파리로 (8월 21일)… …………………………………129
아이슬란드에 대하여… ……………………………………………………………131
아이슬란드 여행 일지… ……………………………………………………………132
아이슬란드 여행 경로… ……………………………………………………………133
[2부] 다시 파리로, 그리고 귀국
저널 57. 파리 귀환, 센강 산책 (8월 21일)… ……………………………………135
저널 58. 미테랑 도서관, 라데팡스, 개선문 (8월 22일)… ………………………139
저널 59. 레뒤마고 다이닝 후 드골공항으로 (8월 23일)…………………………147
저널 60. 귀국 (8월 24일)……………………………………………………………152
에필로그………………………………………………………………………………154
저자소개
책속에서
와! 아이슬란드가 여기 있다. 지평선에 끝닿을 만큼 광활한 목초지에 한두 개 점으로 보이는 양들이 얼핏 눈에 보인다. 어디선가 나타난 동네 꼬마 둘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자기들끼리 뭐라 떠든다. 쌩하고 지나갔다. 다시 정적이다. 이 넓은 땅에 나 혼자 있다. 사방에 펼쳐진 초원과 먼 데 보이는 초록의 산들이 내게 뭐라 말하고 있다.
셀야란즈 폭포는 장대하진 않으나 높고 크고 멋지다. 높은 위쪽에서 아래쪽 평지로 떨어지는 폭포다. 가까이 다가가니 물보라가 엄청나다. 폭포 안쪽으로 약간 올라가서 절벽이 있는 뒤로 돌아가며 물보라를 맞으면서 구경하게 되어있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모자를 뒤집어쓰고 올라간다. 우리도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올라가 뒤쪽으로 돌아갔다. 떨어지는 물이 하얀 드레이프처럼 공기 중에 펼쳐져 있다. 반투명의 천 사이로 보이는 바깥세상이 먼 나라 같다. 이백의 ‘별유천지비인간’이다. 드레이프처럼 떨어뜨려 있는 폭포의 장막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설렌다.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숨겨져서 자유로워진 기분이다. 아내를 그 속에 서게 하니 그녀가 별천지에 있는 거 같다. 나도 들어갔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앵글 속에 있는 모습에 신기해하며 즐거워했다.
밀려오는 무서움을 밀어내고 투지와 모험심으로 채우니 절벽 밑으로 내려다보는 경관이 시야에 들어온다. 놀랍도록 멋지다.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선에 파도 물결이 하얗게 그려져 있다. 바다쪽 그리고 육지쪽 모두가 멋지게 갈라져 있다. 광대한 바다와 비현실적으로 산과 평원의 조합을 잘 갖춘 육지가 대조를 이룬다. 정상은 평평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바다 쪽으로 등대가 있다. 거센 바람을 뚫고 바다 쪽으로 가보니 큰 코끼리 바위가 내려다보인다. 뒤쪽에 아기코끼리 바위도 있다. 재밌는 구도다. 내가 본 여러 바다바위가 떠오른다. 쿠르베와 모네의 에트르타 절벽의 코끼리 바위가 먼저 떠오른다. 그 너머에는 울릉도의 코끼리 바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