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0625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序掌/ 7
1장 / 19
2장 / 38
3장 / 51
4장 / 79
5장 / 95
6장 / 111
7장 / 144
8장 / 171
9장 / 197
10장 / 208
11장 / 229
12장 / 250
13장 / 266
14장 / 280
15장 / 294
16장 / 310
17장 / 324
18장 / 332
終場 / 34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래, 내가 자객이라 쳐요. 그럼 죽일 거예요?”
“내가 널 죽여서 내게 발생하는 이득이 뭘까? 그것보다는 더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생산적인……일?”
“서른 냥을 내놓아야 하겠다.”
이 녀석에 돈을 빌린 기억이 없거늘. 산적 아저씨의 고급화된 모습을 보는 듯했다.
“잠깐, 지금 댁이 무슨 짓 하는지 알아요? 속된말로 선량한 백성에게 금품갈취를 하고 계시네요. 귀족이나 되시는 분이.”
남자는 금품갈취 당하기를 거부하는 우매한 백성에게 친절한 부연 설명을 붙였다.
“금품갈취가 아니지. 네가 내 사병들을 사용하지 않았느냐. 사용료 줘야지. 한번 출동해서 움직이면 쟤들 얼마 줘야 하는지 아니? 자그마치 철전 서른 냥이야. 네가 자객이든 뭐든 상관없이 내 피 같은 돈이 금방 날아갔느니라. 그러니 갚아야 할게다!”
“돈 없어, 배 째!”
“지금, 귀족에게 말을 반 토막 쳤냐? 그러다 불경죄로 멍석말이 될 수도 있다.”
“흥, 귀족이면 귀족답게 처신하시든지…요.”
갑자기 남자가 다가와 단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얼굴을 가까이 한다. 점점 다가오는 얼굴. 마치, 마치……. 단이 얼굴을 붉히며 두근거리는 가슴에 손을 올렸다.
‘돈이 없으면 몸으로 갚으란 말인가? 내가 아무리 미소녀라지만 몸으로 갚으라니. 더 이상 다가오지 마.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나도 몰라.’
그의 입술이 길게 호를 그리자, 차라리 눈을 감았다. 숨결이 뺨을 스치고 귀까지 다가왔다. 귀에 뜨거운 바람이 느껴지는 순간, 굵고 잔잔한 목소리가 그녀의 신경을 뚝 끊었다.
“뒤져서 나오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