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93367230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6-02-05
책 소개
책속에서
“그게 제일 큰 이유야.” 내가 말했다. “우버는 이미 자체 배달원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모든 ‘배달꾼’을 인수할 필요가 없어. 기존 배달원들의 불만을 살 테니까. 평점이 별 네 개 이상으로 높은 배달원들만 받지.” 나는 퍼드머드 앱을 열어서 내 통계를 탐에게 보여 주었다. “별 3.975개야.”
“무슨 일을 할 생각이야?”
“장기적으로? 아무 생각도 없어. 지금도 간신히 버티고 있지. 룸메이트들 중에 그나마 정규직에 가까운 일자리를 가진 건 나뿐이야. 그러니 월세도, 생필품도, 대부분의 식비도 내가 대고 있지.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는 중이라 어디서도 사람을 쓰려고 하지 않아. 저축한 돈도, 갈 데도 없어. 그러니, 그래 장기적으로는 아무 대책도 없는 거지.”
“첫째, KPS가 동물권 보호 단체라는 것은, 우리가 이런 동물들에게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뜻이에요. 매우 거대하고, 매우 거칠고, 매우 위험한 동물들이죠. 이런 동물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교육받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는 항상 엄격한 안전 수칙을 준수하죠. 그렇더라도 심하게 다칠 수 있어요. 그리고 주의를 게을리하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고요. (중략)
두 번째, 우리가 현장으로 멀리 떠나 있다고 할 때는, 정말로 멀리 떠나 있는 거예요. 그러면 몇 달씩 계속 문명 세계에서 멀어져 있죠. 인터넷도 없어요. 외부 세계와의 소통은 극히 드물죠. 새로운 소식을 듣거나 내보내는 일도 전혀 없다시피 해요. 당신이 갖고 간 게 당신 소유물 전부죠. 단순하게 살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지가 되어야 해요.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나 트위터 없이는 못 산다면, 이 일은 당신에게 맞지 않아요.”
“빌어먹을, 대체 여기가 어디야?” 니암이 물었다.
“그린란드죠.” 우리 뒤에서 탐이 말했다.
니암이 몸을 돌렸다. “여긴 그린란드가 아니에요.” 그가 말했다. “여긴… 그냥 ‘그린’인데요.”
“분명히 말합니다. 여긴 그린란드예요.” 탐은 이의를 미리 차단하듯 손을 들었다. “여러분이 흔히 아는 그린란드가 아닐 뿐이죠. 오리엔테이션에서 충분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지금 설명해 줘도 되잖아.” 내가 말했다.
“좋아. 여긴 그린란드야. 약간 다른 지구에 있을 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