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앵화

앵화

이소저 (지은이)
  |  
다인북스
2013-02-01
  |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앵화

책 정보

· 제목 : 앵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1004
· 쪽수 : 408쪽

책 소개

앵화의 로맨스 소설. 그녀에게 그는 어릴 적에도 말없던 친구였다. 세자의 장난질을 몸으로 막아주던 그였다. 그런 그가 갑자기 변해 그 시절은 그녀 역시도 힘들었다. 그런 그인데도 그녀는 잊지 못했다. 그를 찾아서 대학을 선택했고 손을 내밀었다.

목차

Prologue.
1. 관심.
2. 우연일까?
3. 비밀 아닌 비밀.
4. 만찬.
5. 비밀.
6. 입 싼 봄이.
7. 결심.
8. 언약식.
9. 강적.
10. 초청장.
11. 파티.
12. 하나 +하나.
13. 결단.
14. 가례.
Epilogue.

저자소개

이소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소저는 읽기 편한 재밌는 글. 모든 근심을 내려놓는 글. 독자의 입가에 미소가 머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출간작> 주상전하 납시오 앵화 나는 조선의 세자다 키스 둔탱이 스타덤 미완의 남자 수상한 본부장 본능에 지다 인어아가씨 열병을 앓다 나의 밤을 사세요 겉절이의 비애 <전자책> Hello, my angel(안녕, 천사) 집 짓는 남자 심청이의 임금님 눈뜨는 이유 눈먼 사랑 with the enemy(적과의 동거) 포켓사랑. 새도우 콩닥콩닥 사랑이 아프다 제신의 하루 잔인한 하루 위험한 유혹 마법의 성 시크릿 노트
펼치기

책속에서

Prologue.

소년은 굵은 장대비의 폭우 속을 뚫고 달렸다. 빗속을 달리는 아이의 눈에는 슬픔으로 가득 찼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에 빗줄기가 쏟아 흘렀다. 주먹을 불끈 쥔 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옆구리에 끼고 있던 노트가 빗물에 흠뻑 젖어도 소년은 한 줌의 기억으로 인해 자신이 비를 맞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했다.
‘난 당신을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에욧. 알았어요!’
‘조용히 해!’
소년이 말귀를 알아듣던 시절부터 부모님의 싸움은 계속되었다. 그럴 때 아버지는 목에서 심하게 잠겨 버린 음성을 쥐어짜듯 엄마를 꾸짖었다.
‘알아! 나도 마찬가지야.’
‘당신은 모르죠? 내가 당신을 유혹했지만 사랑해서가 아니란 걸.’
엄마는 아버지의 피를 솟구치게 자극하는 언어들을 쏟아냈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의 곧은 시선 안에 격한 분노가 스치고 지났다.
‘알아. 알면서도 유혹 당했으니까 나도 마찬가지야!’
‘당신은 처음부터 나와의 결혼을 원치 않았어요. 죽을상으로 날 안았어요. 난 그날을 똑똑히 기억해요.’
‘무슨 소리야?’
‘모른단 말이네요. 이제야 얘기지만 당신 가슴속엔 늘 딴 여자가 있었어요.’
아내에게 제 마음을 읽혀버린 당혹스러움도 잠시 아버지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식히며 빛이 굴절된 듯한 음산한 눈빛으로 엄마를 질리게 만들었다.
‘시끄러! 아이가 있는 집으로 남자를 끌어들인 건 잘한 거야!’
‘다 알고 있으면서 왜 이혼은 안하는데요? 차라리 이혼해요. 이혼하자고욧!’
‘언제까지 그렇게 당당한지 보지.’
‘뭐라고욧! 이혼하자는데 왜 딴 소리예요.’
‘이혼하기엔 아이가 어려. 아이가 어른들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해.’
‘훗! 그게 이유라고요? 억지 그만 부려요.’
‘무슨 말이야?’
‘당신의 가식. 이젠 넌더리가 난다고요. 여전히 아이를 핑계 삼는 당신. 웃겨요.’
‘무슨 말이야!’
‘그만하죠. 아이도 우리를 이해할 나이에요.’
‘안 돼! 아직 아니야!’
‘아들은 무서운가보죠?’
처음부터 사랑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자신을 놔주지 않는 아버지를 향해 엄마는 목이 찢어져라 소리쳤다. 남편의 음습한 눈빛을 마주대하던 엄마도 점차 감정을 차갑고 냉소적으로 뱉었다.
아내의 꺾일 줄 모르는 이혼타령에 아버지는 기운을 쭉 빼며 고통스런 음성으로 말했다.
‘이젠 지치지도 않아? 그만하지.’
소년은 부모님의 아귀다툼을 생각할수록 외로웠다. 아버지는 다른 이들에겐 언제나 자상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었지만 정작 사랑 없는 결혼을 했기에 아내에게는 무덤덤하게 형식적인 말씀만 하셨다. 그런 아버지를 증오하던 엄마도 집에 안 들어오는 날이 많았고 언제나 두 분 사이의 대화에선 고함이 오고 갔다. 고함이 오고 간 후 소년의 집은 적막으로 가득해 그렇게 혼자 있는 날이 많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