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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5471226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3-05-23
책 소개
목차
목차
프롤로그
1. 한 번은 꼭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무척!
2. 난 사람이 좋아. 정확히 강성아 널 안고 자고 싶어
3. 이제, 상상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단 말이지
4. 새와 나무
5. 돌이키고 싶은 마음
6. 아니긴, 남친 맞지
7. 달콤한 날들
8. 낯선 여자
9. 그를 위해서라면 어떤 아픔도 감내하고 싶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넌, 강성아, 그 아가씨와 이성 같은 느낌은 없는 거지?”
“네?”
“그러니까, 여동생 같은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잖아?”
주혁이 강요하듯 물었다.
“네.”
“그럼, 지금 분명히 밝히는데 강성아 그 아가씨 지금부터 내가 접수한다.”
“네?”
“한국말 못 알아들어. 강성아 내 거라고. 지금부터.”
주혁은 못 알아듣는 김민에게 짜증이 나서 소리쳤다. 하지만 김민은 그래도 알아듣지 못하는지 그를 멍하니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더니 잠시 후, 입을 열었다.
“그게 가능해요?”
“뭐가?”
“형은 강성아 씨에 대해 잘 모르잖아요.”
“넌, 남자가 첫눈에 반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 알고 있지?”
“네?”
그는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8.2초.”
“네?”
“남자가 여자한테 첫눈에 반하는 시간은 불과 8.2초밖에 안 걸리는데, 난 강성아와 한 시간은 넘게 있었고, 게다가 난 강성아에 대해 지난 반년 넘게 편지로 알 만큼 알았어. 뭐가 더 필요하지?”
듣고 보니 그런가 싶은지 김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래도 걸리는 게 있는지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를 다소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강성아 씨는 형에 대해 그런 감정이 없잖아요. 전혀.”
“있도록 해야지.”
“네?”
“네가 날 도와줘야겠어.”
그는 설득 반 위협 반으로 말했다.
“어떻게요?”
“우선 담 주 중에 숙소를 내 아파트로 옮겨.”
“네?”
이 녀석이 정말 눈치가 없는 건가, 아니면 혹시 딴맘이 있는 건가.
주혁은 필시 후자 쪽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사랑스런 아가씨가 그토록 정성을 들였는데 마음이 가지 않는다면 그게 남자가 아니지. 그렇다면 뜸을 들이지 말아야겠다.
“내 아파트로 옮기라고. 그리고 강성아를 만나. 단, 너 혼자 말고 날 데리고 만나야겠지.”
“저, 그게 강성아 씨가 싫어하면요?”
“그건 내가 알아서 하지. 넌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돼.”
“전 잘 모르겠어요.”
어, 이것 봐라. 내가 강성아한테 접근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거지.
“모르긴 뭘 몰라.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거든. 난 강성아를 찍었고, 넌 내 도낏자루가 되어 줘야겠어.”
김민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주혁은 그러든가 말든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저 녀석이 뭔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지만, 모르는 척할 생각이었다. 김민 성격에 하늘같은 선배가 찍었다는데 감히 마음이 있어도 그 마음을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