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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88965915652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4-03-18
책 소개
목차
초대하는 글
유형원 - 백성을 위한 쓸모 있는 학문을 만들다
정약용 - 청렴함과 따뜻함으로 백성을 다스리다
박제가 - 청나라를 보고 배워 경제 발전을 꿈꾸다
박지원 - 재기 발랄한 풍자로 시대의 모순을 꾸짖다
김정희 - 사실을 밝혀 역사를 바로잡다
부록 -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실학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이 나라가 가난한 이유는 몇몇 부자들이 땅을 다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농사지을 백성들은 송곳을 꽂을 땅도 없으니 농사를 지을 수가 없고, 그러니 굶주릴 수밖에. 땅 때문에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더구나. 그래서 천하의 근본인 땅을 모든 백성에게 고르게 나눠 줄 방법을 20년 가까이 고민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저 밭 전 자 모양의 땅이란다.”
유형원이 눈앞에 펼쳐진 땅을 가리켰다.
정약용이 곡산에 부임한 이후 곡산 백성의 세금은 대폭 줄었다. 정약용은 최대한 투명하게 세금을 걷으려 노력했고, 세금을 공정하게 걷는 것만으로도 백성들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그런데 왜 나아지지 않을까?’
정약용이 과거에 합격하고 벼슬길에 오르기까지 한시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었다. 정약용은 선비가 성인의 책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는 공부에서 얻은 지식을 세상에 쓰기 위함이라 생각했다. ‘맹자 왈 공자 왈’만 외우는 뜬구름 잡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백성을 이롭게 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데 쓰여야 한다는 것이다.
박제가는 발전한 중국을 보면서 가난한 조선, 곤궁한 백성들의 삶이 떠올랐다.
‘조선의 가장 큰 문제는 가난이다. 백성들을 가난에서 구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박제가가 한층 더 깊어진 눈으로 이덕무를 보았다.
“중국을 배워야 합니다. 수레나 벽돌 등 백성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배워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배를 만드는 기술을 배워 바다를 통해 무역해야 하고, 백성들이 장사를 하도록 장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