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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가벼워서 업지못해요

어머니, 가벼워서 업지못해요

반영동 (지은이)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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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가벼워서 업지못해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머니, 가벼워서 업지못해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271603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8-10-20

책 소개

심지시선 40권. 교직에서 40여 년 봉직하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 반영동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총 73편의 시가 실려있으며 어머니, 아버지, 아내, 손주 등 가족에 대한 사랑과 주변인물에 대한 연민, 그리운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소박하고 내숭없이 그려내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가족 냄새

옹이/ 일곱 살 감나무/ 가족 냄새/ 옹달샘/ 육거리 시장/ 당신은 이미 나에게/ 고향 빈집/ 佛名/ 알지 못했네/ 개미 일기예보/ 촛불집회/ 세월호/ 아내 그림자/ 받아쓰기/ 유언/ 깡보리밥 도시락

제2부 어머니의 시
어머니 입맛/ 땀꽃/ 산딸기/ 어머니, 가벼워서 업지 못해요/ 어머니의 시/ 쌀 한 줌, 검정 고무신/ 아내의 숨결/ 속울음/ 여든 일곱/ 홍시도 되기 전에/ 문고리 사랑/ 말대꾸/ 어머니 마음/ 6월 가뭄/ 참나무 골 떡메소리

제3부 편식
오늘은 명중/ 석현아/ 내 눈에 혓바닥이 생겼어요/ 손자 사랑/ 손자 일기/ 편식/ 감전된 사랑

제4부 달을 마신다
문장대/ 달을 마신다/ 새벽/ 두어 뼘 거리/ 통념/ 눈감고 흔들었네/ 산 메아리/ 손톱 달/ 지퍼/ 돌멩이와 들풀/ 하늘 아래 축복/ 겨울 비/ 빨랫줄 그림자/ 무언/ 산골짜기 물/ 지우개/ 시집/ 일방적 사랑/ 종은 제 살갗으로 운다

제5부 봄비
동백꽃/ 불청객/ 도토리묵/ 낙엽/ 묵정밭/ 봄비/ 오리골 까치집/ 밤바다/ 지렁이 유언장/ 빈 집/ 白蓮/ 비워준 자리/ 초저녁 여름/ 완두콩/ 고드름/ 아침 햇살

저자소개

반영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필가. 충북 음성 출생. 청주중, 청주농고, 청주교대,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초등학교 교장 정년 퇴임(2006.8), 한국사진가 협회 「사진작가」 정회원등록(2008.7), 한국문인 「시」 신인 작가상(2009.4), 전국공무원 「미술대전」 2회 입상(2011, 2014) 孝사랑 실버 「시」 낭송대회 대상 수상(2016.3), 문학세계 「수필」 신인 작가상(2020.6), 사진개인전 5회(「자연의 신비」 「The Core of Water」 「물의 신비」「청주 아트페어 2017」 「마음에 심은 보리」. 사진집 『물의 신비』 『2012 Knaf & Festival(12인 공저)』 『마음에 심은 보리』 시집(『렌즈로 본 세상』 『가로로 부르는 노래』 『어머니, 가벼워서 업지 못해요』 수필집(『나답게 산다는 것』
펼치기

책속에서

자식들과 부딪칠까
경로당 내 집처럼
눈길 멀리 하시던 어머니
그 마음 미워도 돌아설 수 없습니다

소낙비 주룩주룩
수수깡 같은 어머니 장맛비에 떠나려 가실까
경로당 가신 어머니 빗길 마중 나섰다가
‘아직은 아니다, 아니다’하시는
어머니 달래 업고 몇 발자국 걸어오다가
업혔는지 나도 몰라
‘어머니, 어머니’불러 봅니다

숨소리마저 무게일까
‘이제, 됐다 됐다’
자꾸만 내려 달라 하시는데
기르신 정 어이하랴,
업힌 등 한 발자국도 짐이라 하시는데

아직 어머님 백 냥도 못 되면서
자식들에게 천냥 만냥 짐이 될까
목에 감은 손 풀어 등에서 내린 발끝 땅 깊이 짚으시는데
차라리 등 바꿔 어머니 마음 달래보고 싶네요

몇 년 전 칠순 잔치
장구춤 덩실덩실
어머니 무거워 추석거리는 열 손가락 헤아리며
엄마 똥개 무겁다던 웃음 장단 어이 하시고
그 짧은 세월마저 누가 업어 갔단 말입니까
하늘은 가벼워서 업을 수가 없다던 어머님, 그립습니다
- 「어머니, 가벼워서 업지 못해요」


아들이 먹던 숟가락으로
밥을 먹다보면
제 어미 마른 젖 물어 흔들던
젖꼭지 비린내 난다

아내가 먹던 숟가락으로
밥을 먹다보면
어제 먹다 남긴
찬밥 냄새 난다

아버지가 먹던 숟가락으로
밥을 먹다보면
어금니 빠진 잇몸 자리에서
미끌대던 보리밥알 냄새 난다

어머니가 먹던 숟가락으로
밥을 먹다보면
골방에 묻혀 사시던
시큼한 곰팡이 냄새 난다
-「가족 냄새」전문


침묵으로 말하기 전에는
내 언어가 시끄러운 줄 알지 못했네.

맑은 물에 손 씻기 전에는
내 게으름을 알지 못했네.

고장 난 시계를 보기 전에는
어제의 무의미를 알지 못했네.

문을 닫기 전에는
내가 너에게 갇힌 줄 알지 못했네.
-「알지 못했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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