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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7512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대바구니 스키
앞니 세 개
지금이 좋아요
대통령의 말 한마디
물건
아파트의 문패
들녘과 민들레
현재 스코어 5:5
숲 속 가족 이야기
청국장
호박꽃도 꽃이죠
탈주범과 이발사
미루나무와 사과나무
약 오르지?
해설
최영재는
황혜순은
책속에서
“그래, 미래의 세계에 가 보았니?”
“예.”
달구는 대답을 했지만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달구야. 몇 년 뒤의 세계였느냐?”
“5백 년이었어요.”
“과학이 무척 발달하여 살기가 편하였지?”
“아니어요.”
달구의 대답에 팽 박사는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그럼, 원시시대가 살기에 더 재미있더냐?”
“그것도 아니어요.”
“그럼, 어디가 좋았단 말이냐?”
달구는 벌떡 일어나더니 큰 소리로 대답하였습니다.
“지·금·이·좋·아·요!”
- <지금이 좋아요> 중에서
“길거리에 깨진 병을 버린 사람들이 잘못이오. 당신들도 나처럼 맨발로 땅을 디뎌 보시오. 발바닥으로 스며 올라오는 땅숨이 온몸에 퍼지면 몸이 날아가는 기분이외다. 내 병이 나았다는 것 여러분이 다 알지 않소. 이참에 맨발로 다닐 수 있는 맨발 길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봅시다. 맨발이 공짜로 주는 건강을 다 받자고요. 어허허.”
그리하여 주민들은 동네 골목은 물론 큰 거리까지, 내 집 앞을 닦듯이 매일 쓸고 닦고 하였습니다.
모두들 그저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여태껏 무심히 구두를 신고 걸어가던 자리에 맨발로 서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어이구 시원하다, 어매 시원한 거.
- <청국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