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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88966809875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3-06-20
책 소개
목차
나오는 사람들···················3
무대 게임·····················5
해설······················109
지은이에 대해··················121
옮긴이에 대해··················129
책속에서
제르트뤼드: (바티스트에게) 아무리 드라마틱한 작가라도, 자기 작품이 공연되기 전에 절망에 빠져들 이유가 전혀 없어. 공연 전에 작가가 겪는 일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거든.
결론적으로, 요점을 정리해 보면,
하나, 죽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얘를 죽이고 싶은 욕구!
둘, 혹은 고문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죽을 때까지.
셋, 불을 지르고 싶은 욕구가 있다. 다시 말해서 내 예술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재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다.
넷, 예술 활동은 필연적으로 나르시스적인 형태를 낳는다. 따라서 내가 내 예술 도구를 파괴하는 건 나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다.
다섯, 결론적으로, 난 구렁텅이에 빠졌다.
여섯, 결론에 추가해야 할 사항, 어쩌면 내가 잘못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오르탕스: (바티스트에게) 얜 지금 생각하는 중일까?
기분이 나쁜가?
“나 기분 나빠” 하고 나한테 말할까?
그 전화 인터뷰 때문이구나!
기자하고 통화할 때 그 풋내기 계집애가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어….
그냥 느낌이….
일이 잘될 때 나오는 웃음소리하고 그 어린 계집애가 희열을 느낄 때 내는 신음 소리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어!
아무튼 나의 사랑스러운 게르르르르르트루루루루드가 몹시 흥분하고 있는 건 사실이야. 힘들어지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