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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술
· ISBN : 9788967070021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Part l 포도의 비밀
Chapter 1 와인 만들기
Chapter 2 와인 라벨 읽기
Chapter 3 와인 테이스팅
Part 2 이름 있는 포도 품종 9개
Chapter 4 샤르도네
Chapter 5 소비뇽 블랑
Chapter 6 리슬링
Chapter 7 피노 그리조 / 피노 그리
Chapter 8 카베르네 소비뇽과 프랑
Chapter 9 메를로
Chapter 10 피노 누아
Chapter 11 시라 / 쉬라즈
Chapter 12 진펀델
Part 3 지역 토종 품종
Chapter 13 프랑스 백포도
Chapter 14 론 지방 품종
Chapter 15 이베리아 품종
Chapter 16 이탈리아 품종
Chapter 17 숨어 있는 품종
Part 4 특별한 와인
Chapter 18 스파클링 와인
Chapter 19 스위트 와인
Chapter 20 강화 와인
Part 5 와인 장보기
Chapter 21 와인 가격
Chapter 22 와인 구매와 보관
Part 6 와인 실전
Chapter 23 와인 주문
Chapter 24 와인 맛보기
Chapter 25 와인과 음식
Chapter 26 와인 모임
Chapter 27 와인 즐기기
책속에서
포도가 와인이 되는 이런 기막힌 방법을 누가, 언제 알아냈을까? 역사학자나 고고학자, 과학자 등이 수세기 동안 연구해 왔지만, 와인이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는 아직도 분명하지 않다. 다만 포도는 자연적으로 와인이 될 수 있는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아주 먼 옛날 인간이 포도나무와 공존할 때부터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은 할 수 있다.
알코올의 효능은 포도 알을 쪼아 먹고 비틀거리는 새들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도 하고, 그리스 신화에서는 오에노스Oenos 왕이 포도밭에서 취한 염소 떼들이 즐겁게 노니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고도 한다. “Oenos”는 “enology(양조학)”의 어원이며 그리스어로 와인을 뜻한다. 더 로맨틱한 이야기는 스트레스에 시달린 페르시아 공주가 썩은 포도를 먹고 죽기로 결심했는데, 죽기는커녕 온갖 근심 걱정을 다 잊고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이야기가 가장 신빙성이 있다. 포도가 나무에 달린 채 발효되기도 하지만, 취할 정도가 되려면 한꺼번에 많이 먹어야 한다. 냉장고가 없던 옛날에, 항아리에 저장한 포도가 자연 발효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란에서 발견된 와인이 묻은 도자기 파편은 기원전 6천~5천년 경에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마도 그 이전부터 사람들은 와인을 만들고 보존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