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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7260415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1부 더 이상 흘릴 눈물이 없다고
끝나지 않는 하루
매일 한 번은 최후를 생각한다
난임의 끝에 서서
나라는 주제
엄마가 아니어도 너를 사랑해
2부 지난하고 오랜 우리의 출산
가보지 않은 여행을 떠나려 해
49개의 서류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오늘 아기를 만나러 갑니다
집으로 가는 길
가슴으로 낳았다구요
사실 난 엄마를 미워해
3부 가족이 되어가는 방법
알아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름이 고민이지 말입니다
까꿍, 엄마가 여기 있어
밥 잘 못하는 예쁜 엄마
이제 어린이집에 가도 될까요
벚꽃이 피어도 피지 않아도
우물 위로 핀 하늘
햇님을 닮은 아이
4부 편견에게 전하는 인사
실례지만 입양한 사람 처음 봐요?
기도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편견에게 전하는 인사
둘 중 누군가가 아닌 우리
보통의 이기심
숨은 행복 찾기
오늘도 안녕합니다
내 딸의 엄마에게
글을 마치며 : 아이를 갖고 싶었습니다만
저자소개
책속에서
끝이 있다는 것은 감사하지만 슬픈 일이다. 상상하고 싶지 않은 끝을 향해 달리던 불안한 마음을 놓아줄 수 있는 기회지만 그 정점의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끔찍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던 것과는 정반대로 한번 살아봐. 오른쪽으로 가고 싶으면 왼쪽으로 가고 밥이 먹고 싶으면 파스타를 먹어. 집에만 있지 말고 동네 개천이라도 나가봐. 하고 싶은 것, 딱 반대로 일 년만 살아보라구.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날 테니.”
귀가 뜨거웠다. 심장이 두근두근. 올 것 같지 않은 그날이 왔다. 우리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사람들 앞에서 속이 상하고 매번 짧은 만남 뒤에 헤어져야 하는 모찌를 보며 가슴을 쳤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러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가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