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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

(몽골 초원에서 흑해까지)

연호탁 (지은이)
글항아리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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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 (몽골 초원에서 흑해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중앙아시아사
· ISBN : 9788967353834
· 쪽수 : 648쪽
· 출판일 : 2016-09-26

책 소개

2013년 말부터 2015년 말까지 2년간 총 55회 분량으로 매달 2~3회씩 <교수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묶어 펴낸 책이다. 저자는 광활한 중앙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경험과 고대사.언어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의 역사.문화.언어.풍습을 탐구한 결과를 에세이 형식으로 써냈다.

목차

머리말

1장 유랑의 시작, 월지의 서천
1 이족異族 출신 황후에 대한 총애가 불러온 역사의 진동
2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치롄 산맥의 대서사시

2장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시켁: 나린과 석성石城 타시라밧
1 중앙아시아의 알프스, 고원高原의 나라에 새겨진 민족의 흔적들
2 만년설 초원 위의 15세기 ‘대상隊商 숙소’, 비극적 인간사의 자취

3장 유목민 색종의 요람: 이식쿨 호수와 오손의 적곡성赤谷城
1 까마귀와 늑대가 돌본 종족, 그들의 역사 무대는 언제였을까
2 촐폰 아타와 고고학적 흔적이 보여주는 것 08
3 그들이 사랑을 키우고 터전을 닦았던 도시는 어디에

4장 이태백의 고향 쇄엽성 악베심, 그리고 오시
1 시선詩仙이 천하의 양귀비를 짝사랑했던 이유를 이제 알겠네
2 폭염 속 멜론으로 갈증 달래며 도착한 쇄엽성… 오, 역사의 황량함이여!
3 페르가나 분지의 오아시스 도시, 오시

5장 동서 문명 교류의 시발, 탈라스 전투
1 아랍군과 벌인 고선지 최후의 결전
2 ‘트란스옥시아나’의 패권을 차지한 이슬람 세력이 남긴 흔적들
3 키르기스인의 민족 서사시, 마나스

6장 파미르 고원에 세운 옥의 도시, 카시가르
1 뿌연 모래바람이 일으키는 낯선 풍경, 그 속에 어떤 친숙함이 있었다
2 건륭제의 후비로 팔려간 ‘위구르 여인’ 향비

7장 불교 왕국 쿠처
1 서역과 중원 문화의 융합지, 전진왕 부견이 쿠처를 친 까닭은 무엇일까
2 세 번씩이나 결혼해야 했던 한漢의 공주, 그녀는 과연 행복했을까
3 탁발 여인의 운명과 수바시 사원의 흥망: 잃어버린 과거, 그 영욕의 흔적
4 현란하기는 했으되 깊이가 없다… 쿠처의 퇴색한 전통문화 앞에서

8장 카라샤르의 비밀: ‘언기焉耆’의 말뿌리를 찾아서
1 경운기 타고 찾아간 ‘사십리성’ 유허
2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 진실에 다가설 수 있는 몇 가지 방법

9장 축복의 땅 투루판을 찾아서
1 투루판의 호상들 ① 불한당들이 만든 사막의 역사, ‘소그드 상인들’의 금권金權
2 투루판의 호상들 ② 풍력발전기 펄럭거리는 고도古都, 새벽까지 이어진 사막의 뜨거운 밤
3 포도, 카레즈, 베제클리크 천불동: 사막 속에 황허 강이 있었다
4 국수의 탄생지: 2500년 전 국수 맛을 추구한 욕망의 흔적

10장 반갑고야 파미르, 서쪽으로 간 월지의 행방
1 열사의 땅을 벗어나 ‘~스탄’ 지역으로, 세계의 지붕 파미르를 넘어서
2 서천이 만든 여인들의 운명, 목숨을 건 생존 방식
3 파미르, 새로운 주인 월지를 만나다

11장 문명의 교차로, 사마르칸트
1 중앙아시아 교역의 중심에서 천하를 호령하다
2 이슬람 세계에서 만난 번쩍이는 금이빨… 타지크족은 누구일까

12장 고도古都 부하라: 중앙아시아의 이슬람화와 르네상스
1 부하라에서 만난 두 명의 역사 인물 ‘록산’
2 나그네여, 빛나는 이스마일의 영묘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가
3 위대한 스승으로 불린 ‘아비센나’를 생각하다

13장 중앙아시아의 중심 도시, 돌의 나라 타시켄트
1 지상의 바람에는 우즈벡의 땀 냄새, 지하에는 이채롭게 장식된 메트로 역
2 샤이바니와 바부르의 용쟁호투, 카불로 돌아가 북인도로 눈을 돌리다

14장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1 러시아의 탄생, 중앙아시아 및 시베리아로의 진출
2 초원의 전사 코사크족과 카자흐족
3 중앙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 광활한 카자흐 초원의 분열
4 이 땅의 선주민 색종은 어디에: 고대 유목 종족 사카와 키르기스스탄에 세워진 ‘발발’
5 투르크멘의 탄생, 세계사적 대변혁의 주인공 토구즈 오구즈(구성 오구즈)

15장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페르시아로
1 오구즈 투르크멘-셀주크튀르크 제국: 수니파 이슬람으로 개종해 세력을 확대하다
2 인도 무굴 제국과 이란 사파비 왕조의 공생: ‘이스파한’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3 잔드 왕조 페르시아의 수도 시라즈와 시성 하페즈, 그리고 호라산의 중심 도시 메르브의 멸망
4 수메르의 ‘길가메시 서사시’와 ‘노아의 홍수’ 이야기

16장 문명의 시원 인더스 강, 간다라, 파키스탄
1 ‘인도의 옥’ 힌두쿠시 산맥과 ‘파의 고원’ 파미르 산중의 사람들
2 간다라의 중심 페샤와르, 이곳에 소월지국의 도성都城이 있었다
3 페샤와르 바자르 골목에서 만난 어떤 이야기꾼의 노래
4 까왈리와 함께하는 카라코룸 하이웨이 여행: 길기트를 거쳐 장수 마을 훈자로
5 소티베트 라다크, 대티베트 발티스탄 그리고 진짜 티베트
6 구슬족이 세운 쿠샨 제국, 동서를 연결하다

17장 동서 문명 교류의 주역, 중앙아시아 유목민
1 그레코-박트리아 왕국의 도시 아이하눔
2 유목 왕국 무굴 제국과 문명사의 걸작 ‘타지마할’
3 낙타 등에서 시작된 문명의 전파와 교류: 유럽, 차와 도자기에 열광하다
4 셀주크와 오스만튀르크의 서진: 마침내 콘스탄티노플을 장악하다

결론 | 저자 후기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연호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톨릭관동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영어학). 주요 저서로 『비행기표가 영어로 뭐더라?』 『엣지 있는 영어회화 For Your Tour』 『Hotel English(호텔 영어)』 『Hotel·Tourism English(호텔·관광 영어)』 『Self-Talking about me』 『굿모닝 인터뷰 영어』 『즐거운 영어 단어 스토리북』 『궁즉통 영어회화』 『茶의 고향을 찾아서』 『문명의 뒤안 오지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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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키르기스스탄의 오아시스 도시, 오시
오시는 키르기스스탄 오시 주의 주도다. 잘랄라바드 주, 나린 주, 중국 신장 성, 타지키스탄 바트켄 주, 우즈베키스탄과 접해 있는 오시는 페르가나 분지 동남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오시는 30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오시를 포함한 페르가나 분지 일대는 고대 중국 사서에 ‘대완大宛’으로 기록돼 있는데, ‘대월지’ ‘대하’ ‘대진’에서 보듯 ‘대’는 강국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다양한 유목민이 혼거하는 오시는 2000여 년 전 대완국 남부의 성읍 도시로 『사기』 「대완열전」에 처음 등장하는데, 이곳은 ‘한혈마’ 혹은 천리마로 알려진 명마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러한 오시의 명물은 재래시장인 카라수 바자르bazar다. 카라수는 검은 물, 즉 이 일대를 흐르는 흑수에서 따온 것이다. 이곳 여인들은 대부분이 금니다. 장을 보러 나온 아낙이나 물건 파는 상인들 중에 나이 좀 있다 싶으면 전부 금이빨을 했다. “왜 금니를 하셨나요? 충치 때문에?” “아니요, 예쁘지 않나요?” 우리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중앙아시아 여인들의 금니 사랑은 대단하다. 빛나는 금니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싶은 여인들의 욕구를 정당하다.

▶ 불교 왕국 쿠처
지금으로부터 2081년 전인 기원전 65년, 제사라는 이름의 오손 공주가 쿠처왕 강빈과 혼인했다. 쿠처는 톈산 산맥 이남에 있던 나라로, 과거 ‘구자’라 불렸다. 현장의 『대당서역기』 ‘거사국 조’에 따르면, 당시 구자에는 가람伽藍 수백 소와 승려 만여 명이 있었으며 사람들은 소승불교를 공부했다. 7세기 중엽 타림 분지 전역을 장악한 당나라는 구자에 안서도호부를 설치, 이곳을 중심으로 서역 안정화에 힘쓰면서 동서무역이 번창하게 된다. 탈라스 전투를 펼친 고선지 장군이 바로 안서도호부의 절도사였다. 혜초 스님도 천축 고행을 마치고 힘들게 파미르를 넘어 카시가르를 거쳐 여기 구자에 당도했다. 구자의 현 중국식 표기는 ‘庫車’로, 18세기 후반 청나라 건륭제 때의 개명이다. 둘 다 쿠처Kuche의 음사音寫다. 다양한 이표기를 바탕으로 고대음을 재구성해본다면, 구자龜玆는 /ku?/ 혹은 /ku?/에 가까운 음가를 지닌 말이었을 것이다. 이는 8세기 쿠처 출신의 승려 리언利言이 편찬한 『범어잡명』에 구자에 대한 범어 표기가 ‘kushina’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나름 타당성 있다. 그렇다면 /ku?/ 혹은 /ku?/라는 소리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걸까? 저자는 우리말로 구슬을 뜻하는 옥玉이라고 본다.
한때 옥의 종족 굴지가 지배하던 구자는 4세기 후반 전진왕 부견이 파견한 서역정벌군 장수 여광에 의해 무릎을 꿇었고, 그가 내세운 백씨에 의해 왕조가 바뀌게 된다. 불교 왕국이었던 쿠처가 오늘날 이슬람을 믿는 위구르 땅이 된 것도 기구하다. 쿠처 동북방 23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고대 유적 수바시 불교 사원 유허는 과거 불교 왕국이었던 흔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대표적 불교 사원이었던 수바시는 현재 터전만 넓을 뿐 볼품없는 모습이다.

▶ 신장위구르 자치구 투루판
투루판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동편에 위치한 세계적인 포도 산지이자 무척 더운 도시다. 투루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훨씬 이전 이곳은 월지연맹체를 구성하던 하위 집단 ‘카시’ 부족이 다스렸다. 때가 돼 월지는 가고 한족, 토번, 돌궐, 위구르가 왔다. 이런 와중에도 사람들은 지배 세력이 누구인지에 상관없이 그때그때 관리들에게 세금을 바치고 눈치 보며 삶을 연명했다. 8세기, 키르기스에게 쫓긴 위구르가 몽골 초원을 벗어나 알타이 이서의 서역으로 진출하기 이전부터 톈산과 파미르를 오가는 상인 집단이 있었다. 역사는 이들을 흥호興胡(흥생호상興生胡商)라고 기록하고 있다. 흥호는 소그드 상인을 일컫는 말로, 하중 지방에 근거한 소무구성昭武九姓, 즉 안국, 강국, 하국何國, 조국曺國 등 아홉 나라 출신으로 서역과 위진을 거쳐 수, 당으로 이어지는 중국을 오가며 상업 활동을 하던 무리를 말한다.
실크로드를 오가는 상인 집단에는 소그드 상인 외에도 아랍, 유대인, 인도, 토하리스탄, 중국, 로마, 고구려·신라 상인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무리 지어 목적지를 향해 가다 적당한 지점에 이르면 발길을 멈추고 하루의 여정을 접었다. 그들이 머무는 곳에는 대상 숙소인 ‘카라반사라이’가 자리 잡았다. 사람과 짐 실은 낙타가 하루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범위 내에 자연스레 여관이나 주막이 형성된 것이다. 다양한 인종과 종교에 따라 예배를 올릴 수 있는 각종 사원도 세워졌다. 시장, 사원, 숙박업소가 등장하니 대부업체나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색주가도 슬그머니 틈새를 파고들었다.
실크로드 무역의 중요 거점 지역 투루판의 상권을 쥐락펴락한 소그드 상인들은 투루판에 상주하지 않고 자신들의 상품과 가재도구를 지니고 한 도시에서 다음 도시로 끊임없이 이동하며 살았다. 다양한 언어권 사용자가 모여들다보니 통역사의 역할이 무척 중요했다. 숙소 주인과 종업원,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 순례자, 짐꾼, 매춘부 등 온갖 군상이 투루판 경제를 움직였다. 도시 외곽에서는 농민들이 자립적으로 생계를 꾸렸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 대부업자로부터 돈을 빌리거나 상인들에게서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 물건 중에는 말과 양 같은 가축은 물론 노예도 포함됐으며 구매계약서도 작성했다. 계약서, 법적 조서, 여행 허가증 등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과거 투루판 사람들의 생활상과 문화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한때 소그디아나의 중심 국가이자 중세에는 티무르 제국의 수도였던 사마르칸트는 바빌론이나 로마만큼 오랜 25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의 침략 이후 아랍, 칭기즈칸, 마침내 티무르의 정복에 이르기까지 무참한 살육과 침탈의 과정을 묵묵히 목격하고 인내하며 오늘날에 이른 곳. 그런 와중에 페르시아, 인도, 몽골뿐 아니라 서양과 동양의 인종, 언어, 문화가 유입되고 혼융되기에 이르렀다. 세월이 흐른 탓에 퇴색되긴 했어도 여전히 장엄하고 아름다운 이 도시는 첫눈에 사람을 끌어당기는 놀라운 매력이 있다. 과거의 음유시인과 역사가들은 이곳을 일러 ‘동방의 로마’ ‘지상 최고의 미인’ ‘동방 무슬림 세계의 진주’라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사마르칸트가 중앙아시아 오아시스 도시국가 가운데 최고의 번성을 누리고 발전하게 된 데에는 도심을 흐르는 자라프샨 강이 중심에 있다는 지리적 위치가 한몫한다. 중국에서 온 비단은 페르시아를 거쳐 시리아, 로마로 팔려나갔고, 로마의 옥은 이곳을 거쳐 중국, 신라에까지 이르렀다. 상인들은 남쪽의 인도를 향해서도 길을 떠났고 향신료를 가지고 돌아와 동방과 서방으로 장삿길을 재촉했다.
사마르칸트는 초입에서부터 느낌이 남다르다. 구시가지의 수많은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마드라사(신학원), 그리고 바자르는 이곳이 과거의 공간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중세 도시는 2001년 동서 ‘문화의 십자로’라는 수식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침략 이후 페르시아, 아랍, 칭기즈칸, 티무르 등 수많은 정복자가 이 땅을 유린하고 지배했다. 칭기즈칸의 명령으로 폐허가 된 이후 티무르에 의해 수도로 재건된 것이 오늘날의 구시가지다. 티무르가 푸른색을 좋아했기 때문인지 도시 전체가 푸른빛을 띤다. 하늘도 사원도 푸른 도시 사마르칸트에 가면 왠지 마음이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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