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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750077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9-09-30
책 소개
목차
9 추천의 글 _신찬기
10 안미경의 ‘청계천 공구거리’ _심은록
20 “Cheonggyecheon Tool Street” of Ahn Mi-kyung _Sim Eun-log
37 / 청계천 황금 요람
39 / 청계천, 내 마음의 고향
41 / 쇳물
43 / 마찌꼬바
44 / 휘파람 자전거
46 / 불꽃밥
49 / 거대한 망치
50 / 청계천 지층
54 / 대를 잇다
56 / 드릴날 통 철서랍장
58 / 전봇대 머슴
61 / 돈의 신
63 / 녹내장
65 / 날밤
67 / 나는 청계천을 열렬히 사랑한 죄밖에 없다
68 / 몸의 시간
70 / 방패
72 / 청계천 큰 울음
78 / 전부 다 덤벼
81 / 술잔 든 중년
83 / 청계천변
84 / 불꽃
87 / 모래알
89 / 22%
91 / 청계천 금간판
92 / 서울시장에게 고함
94 / 외뿔은 어떻게 진보의 무기가 되는가
98 / 쇠밥
101 / 자유가 웃는다
102 / 승리
104 / 청계천 수표동
106 / 물고기 나무
108 / 악에 부는 바람
111 / 술 - 돈 - 힘 - 길
113 / 잔뼈가 굵다
115 / 부러진 열쇠
116 / 비밀의 문
118 / 청계천 이팝나무는 백년 후에도 활짝 핀다
121 / 광장의 자유
122 / 짚단 두 단
130 / 청계천 사람들이 살아 온 이야기
140 / 청계천 복덩이
145 / 평안의 아들
148 / 젖은 우동
158 에필로그 쇠밥 A farewell to steel-cutter
저자소개
책속에서
불꽃밥
빨간 생존권 조끼
노란 생존권 조끼
검은 기름 생존권 조끼
아침밥은 쇠밥
점심밥은 기름밥
저녁밥은 불꽃밥
등 돌린 환한 세상은 나완 상관없이 돌아간다.
내 앞에 주어진 세상은 어깨만큼 비좁다.
내게서 등 돌린 세상은 여전히 잘 돌아간다.
내 앞에 주어진 세상은 불꽃만큼 어둡다.
전봇대 머슴
서울특별시 중구 입정동 32번지 청계천 골목길
을지상회 이성옥사장은 전통방식으로 폐전선 탈피작업을 한다. 구리선은 돈이 된다.
일손 부족하면 꺽다리 전봇대가 말없는 머슴이다.
전봇대에 처억하니 구리선을 붙들어 묶는다.
잡아 줄 사람 없다고 투덜대면 무엇할텐가?
옛날 생각을 많이 하면 머리에서 뿔이 돋아난다.
쇠냄새 눅진하게 밴 청계천은 구식이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