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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88968170751
· 쪽수 : 619쪽
· 출판일 : 2013-11-22
책 소개
목차
제1판 서문
제2판 서문
01 트리스탕 신화
1. 소설 트리스탕이 거둔 승리와 숨기고 있는 것들
2. 트리스탕 신화
3. 트리스탕 신화의 현재성과 분석을 해야 하는 이유
4. 『트리스탕과 이죄』의 줄거리
5. 수수께끼들
6. 기사도냐 결혼이냐
7. 소설에 대한 사랑
8. 사랑에 대한 사랑
9. 죽음에 대한 사랑
10. 사랑의 미약
11. 불행한 사랑
12. 심각한 옛 멜로디
02 트리스탕 신화의 종교적 기원들
1. 자연스럽고 신성한 장애물
2. 에로스 혹은 끝없는 욕망 (플라톤주의, 드뤼드교, 마니교)
3. 아가페 혹은 기독교적 사랑
4. 동양과 서양
5. 서양의 관습에 나타난 기독교의 영향
6. 궁정풍의 사랑, 음유시인 트루바두르들과 카타리파 신도들
7. 이단의 유설(謬說)과 시(詩)
8. 우리의 해석에 대한 몇 가지 이의 제기
9. 아랍의 신비주의자들
10. 궁정 현상에 대한 조견
11. 궁정풍의 사랑과 브르타뉴 소설
12. 켈트 신화와 브르타뉴 소설
13. 브르타뉴 소설에서 고트프리트를 거쳐 바그너로 이어지다
14. 첫 번째 결론들
03 정념과 신비주의
1. 무엇이 문제인가
2. 트리스탕, 신비한 사랑 이야기
3. 이상하지만 피할 수 없는 전이
4. 정통 신비주의자들과 정념의 언어
5. 스페인 신비주의자들의 궁정 수사학
6. 메타포에 대한 노트
7. 신비주의자들의 해방
8. 정념의 황혼
04 문학 속에 나타난 트리스탕 신화
1. 풍속에 미친 문학의 영향에 대하여
2. 두 송이 장미꽃
3. 이탈리아 시칠리아, 베아트리체와 상징
4. 페트라르카, 혹은 개종한 시인
5. 새로운 역설적(逆說的) 이상, 골루아즈리
6. 기사도 소설의 후예, 세르반테스
7.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밀턴
8. 소설 아스트레, 신비주의에서 심리학으로
9. 코르네유 혹은 정복된 신화
10. 라신, 혹은 사슬 풀린 신화
11. 『페드르』, 혹은 응징된 정념의 신화
12. 신화의 쇠락
13. 동 쥐앙과 사드
14. 신 엘로이즈
15. 독일 낭만주의
16. 신화의 내면화
17. 스탕달 혹은 실패한 숭고미
18. 바그너, 신화의 완성
19. 신화의 대중화
20. 본능, 신화를 대신하다
21. 정념, 모든 분야로 스며들다
05 사랑과 전쟁
1. 사랑과 전쟁, 형태적 유사성
2. 사랑의 언어, 전쟁의 언어
3. 기사, 사랑과 전쟁의 왕
4. 토너먼트 혹은 행동으로 표현된 정념의 신화
5. 용병과 대포
6. 고전주의 시대의 전쟁
7. 레이스 전쟁
8. 혁명과 전쟁
9. 민족적 전쟁
10. 전면전
11. 정념과 정치
06 정념의 신화와 결혼 제도
1. 현대의 결혼 위기
2. 현대의 행복관
3. 사랑, 삶의 본질
4. 이죄와의 불가능한 결혼
5. 무정부주의와 우생학
6. 위기의 의미
07 사랑의 결단과 부부 사이의 충절
1. 결심을 해야 하는 이유
2. 결혼에 대한 비판
3. 결단으로서의 결혼
4. 부부 사이의 충절 약속
5. 에로스와 아가페
6. 서구 문명의 패러독스
7. 비극을 넘어서
부 록 1
1. 정념의 전설이 지닌 성스러운 특징
2. 성스러운 기사
3. 무훈시와 궁정 소설
4. 동양의 사랑관
5. 신비주의와 궁정풍 사랑
6. 프로이트와 초현실주의자들
7. 장기 게임에서의 귀부인의 출현
8. 이단과 단테
9. 첫눈에 반하는 사랑과 개종
10. 정념과 금욕
11. 성 아시시의 프란체스코와 카타리파 교도들
12. 베긴파, 궁정 시학에 의한 카타리파에서 기독교 신비주의로의 이행
13. 새디즘
부 록 2
작가 후기
책이 끼친 영향들
20세기의 카타리파의 부활
검열자들에게 보내는 반박의 글
신비주의 음유시인 앙리 수소
성배, 이란 기원설
음유시인들과 카타리파
탄트라교와 궁정 문화
12세기에 일어난 사랑에 대한 새로운 관념
마지막 반박
윤리에 대한 오해
정념과 근친애
정념의 다양한 신체 반응과 알러지
정념과 마약
정념과 결혼
책속에서
스탕달은 다음 같이 쓰기도 했다. “정념을 위해 살도록 만들어진 인간은 이 행복한 삶(결혼)이 그를 권태에 빠뜨린다는 사실을 우선 느낌으로 안다. 그리고 그 행복한 삶이란 것이 그에게 상식적인 생각들만 갖게 한다는 것도 잘 안다.” 같은 글에서 그는 덧붙인다. “인간의 마음을 깊이 움직이며 마침내 친숙한 것이 되어가지 않는 삶의 고통은 없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에로스, 삶을 가능하게 하는 에로스! 서로는 서로를 부른다. 이 둘 중 어느 하나도 서로 파괴하려고 하는 상대편 이외의 다른 끝과 현실적인 종착점을 갖고 있지 못하다! 삶과 정신이 다 소진될 때까지 그렇게 무한히. 스스로를 신으로 생각하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이것뿐이다. 이것이 정념의 마지막 움직임이다. 정념이 자극을 받아 고조되면 그 상태를 우리는 전쟁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사랑의 정념이 그 밑바닥에 나르시시즘이 있으며 사랑받는 대상과의 관계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의 자아도취에 더 의존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트리스탕이 욕망했던 것은 이죄를 소유하는 것이기보다는 뜨거운 사랑의 열정 그 자체였다. 이 몸을 태울듯하고 집어삼킬 것만 같은 사랑의 열정은 그것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을 신적 존재로 변화시킨다. 바그너가 파악했듯이, 사랑의 열정을 느낀 사람은 이 세상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매혹
당한 내 시선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네……. 나만 있을 뿐이다-이 세계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