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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詩

쉼, 詩

(시인이 읽어주는 휴식 같이 좋은 시 한 구절)

박자경 (지은이)
한국문화사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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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쉼, 詩 (시인이 읽어주는 휴식 같이 좋은 시 한 구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8171321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1-01-30

책 소개

한 편의 시, 한 구절의 문장에 공감하면서 마음이 따스해지거나 용기를 얻고 때로는 위안과 평안을 느끼기도 한다. 여기에 그런 구절들을 모았다. 첫 대면부터 신선한 감동을 안겨주는 구절이 있고 처음에는 밋밋하지만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그 의미를 두세 번 되새기다 보면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구절도 있다.

목차

여는 글

봄을 비추는 거울 앞에서 
정희성 <민지의 꽃> 일부  
박성룡 <풀잎> 일부  
송찬호 <관음이라 부르는 향일암 동백에 대한 회상> 일부  
안도현 <애기똥풀> 일부  
황인숙 <서쪽 창에 의자를 놓고> 일부  
황동규 <꿈꽃> 일부  
강인봉 <용문사> 일부  
마종기 <난(蘭)> 일부  
강은교 <아침> 일부  
허수경 <봄날은 간다> 일부  
김사인 <공부> 일부  
이은봉 <흔들의자> 일부  
김정희 <제목을 잃다> 일부  
박자경 <24시 편의점>  
함민복 <산> 일부  
김선우 <허공>  
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일부  

여름을 열면서, 문득  
김정란 <눈물의 방> 일부  
고진하 <굴뚝의 정신> 일부  
함석헌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일부  
천양희 <그 사람의 손을 보면> 일부  
김명인 <따뜻한 적막> 일부  
오세영 <강물> 일부  
박형준 <저 곳> 일부  
최두석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일부  
장석남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 일부  
홍영철 <목소리> 전문  
김상미 <나는 네가 더 아프다> 일부  
강윤후 <성북역> 전문  
김진경 <숲> 일부  
권혁웅 < 포장마차는 나 때문에> 일부  
백수인 <강변에서> 일부  
정약용 <독소獨笑> 일부  
정진규 <옛날 국수가게> 일부  

가을 그늘 아래서  
김현승 <견고한 고독> 일부  
나희덕 <길 위에서> 일부  
이정록 <의자> 일부  
김규성 <바퀴> 전문  
유안진 <가을 편지> 일부  
복효근 <낙엽> 일부  
황지우 <거대한 거울> 일부  
황인찬 <종로 사가> 일부  
오탁번 <엄마가 어린 딸을 데리고 시장 가는 길> 일부  
정양 <새벽은> 일부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일부  
이이 <산중山中> 일부  
이원 <거리에서> 일부  
문태준 <이제 오느냐> 일부  
신용목 <민들레> 일부  
이형기 <호수> 일부  
나태주 <마당을 쓸었습니다> 일부  
임영조 <비누> 일부  

겨울 품안에 숨기  
정현종 <상처> 일부  
이성복 <음악> 일부  
최승호 <선술집> 일부  
기형도 <엄마 생각> 일부  
조용미 <바라본다> 일부  
손택수 <가슴에 묻은 김치 국물> 일부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일부  
오규원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순례11>  
이시영 <노래> 전문  
조정권 <산정묘지 19> 일부  
김혜순 <지평선> 일부  
허만하 <낙엽> 일부  
김종해 <눈> 일부  
김경주 <폭설, 민박, 편지 1> 일부  
박자경 <겨우살이> 전문  
서산대사 <눈 덮인 들길을 가며> 일부  
이하석 <폐차장 1> 일부  

저자소개

박자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용산구에서 태어났다. 2005년 『시로여는세상』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오래 묵은 고요』가 있으며 저서로 시 해설집 『쉼, 詩』, 시론집 『김현승 시 세계 심층연구』 등을 펴냈다. 문학 박사로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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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경의 다른 책 >

책속에서

봄을 비추는 거울 앞에서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이런 풀들에게 물을 주며
잘 잤니,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게 뭔데 거기다 물을 주니?
꽃이야,
하고 민지가 대답했다.
그건 잡초야, 라고 말하려던 내 입이 다물어졌다.
정희성 <민지의 꽃> 일부

한방의 명의는 잡초를 약초로 바꾸는 마술을 지니고 있다. 시인들도 보잘 것 없고 이름 없는 잡초를 야생의 진귀한 꽃으로 바꾸는 마술을 부린다. 시인 앞에서 그런 마술을 부리는 이 시의 주인공은 물론 민지다.
잡초와 스스럼없이 말을 나누는 민지는 자연 그대로다. 꽃 중의 꽃이며 순결하고 건강한 영혼이다. 싱싱한 언어다. 민지야말로 살아있는 시인 것이다.
민지의 천진한 언어를 특유의 시어로 번역하는 시인의 시심이 있기에 가능한 세계다. 민지를 통해 자연을 예찬하면서 자신의 말에 때가 묻어 있음을 깨닫는 겸허한 반성은 실은 민지가 잡초를 꽃으로 보듯 세상을 꽃으로 보는 시인의 정결한 마음을 뜻한다.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풀잎’하고 자꾸 부르면,
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덧
푸른 풀잎이 돼 버리거든요
박성룡 <풀잎> 일부

말에도 주술의 힘이 있다는 사실은종교계뿐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알려진 통설이다. 주술은 긍정의 힘이 실제 실천력으로 작용한다. 침묵의 언어로 행해지는 기도의 간절함이 자기최면으로 이어져 정신력을 배가시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풀잎이라는 주문을 알게 된 시인은 주술사로 치열한 순수성이 심화되어 언어와 영혼의 일체감을 만끽한다.
풀잎의 이름이 아름답다는 주문의 영험은 청정무구한 자기정화를 말하는데 기도할 때 먼저 목욕제계하는 경건함이나 다름없다. 풀잎을 사랑이나 희망으로 바꾸어 불러도 그 효력은 감소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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