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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즈 엔드 2

퍼레이즈 엔드 2

포드 매독스 포드 (지은이), 김일영 (옮긴이)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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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즈 엔드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퍼레이즈 엔드 2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영어영문학 > 영미문학
· ISBN : 9788968177019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8-12-30

책 소개

포드 매독스 포드 장편소설. 랜덤 하우스(Random House)에서 20세기 세계 영문학 100선에 선정된 작품으로, 2012년에는 영국 BBC방송과 케이블TV 방송 제작사인 HBO의 합작으로 5부작 드라마로 제작하기도 하였다.

목차

2권 더 이상의 퍼레이드는 없다

서문
제1부
제2부
제3부

저자소개

포드 매독스 포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작가. 1873년 12월 17일, 독일 출신의 프랜시스 헤퍼와, 라파엘 전파 화가 포드 매덕스 브라운의 딸 캐더린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889년 아버지의 사망으로 외가에서 살면서 스윈번, 투르게네프, 로제티 등 빅토리아조 후기의 여러 작가 및 화가들을 알게 된다. 훗날 그는 외할아버지의 성을 따라 매덕스 헤퍼라는 이름을 포드 매덕스 포드로 바꾼다. 1차 대전 이전에 쓴 이 책 《훌륭한 군인The Good Soldier》은 그의 작품 가운데 독보적인 것이다. 포드는 소설가의 의무는 자신이 사는 시대의 역사가가 되는 것이라고 믿었으며, 영국 전쟁 선전국에서 아널드 베넷, 체스터턴, 골즈워디, 힐레어 벨록 등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포드는 결혼 후 여러 번의 애정 행각을 벌였으며 1931년, 미국의 화가 재니스 비알라를 만나 1939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여생을 함께한다. 1935년을 기점으로 포드는 미국에 자주 체류하며 앨런 테이트, 캐서린 앤 포터, 로버트 로우얼 등 당시 미국 문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던 천재적인 작가들과 교유하기도 했다. 1937년부터 미시건 주 올리벳 대학의 초빙 작가로 활동하다가 1939년 프랑스 도빌에서 향년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포드는 수필, 시, 회상록, 문학비평 외에도 수많은 소설을 썼으며, 특히 《계승자들The Inheritors》(1901), 《로맨스Romance》(1903), 《범죄의 특성The Nature of a Crime》이라는 소설 세 편을 조셉 콘래드와 공동 창작하기도 했다. 이처럼 작가로서도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토머스 하디, 아널드 베넷 등 빅토리아조 후기 작가들과 양차 대전 사이 현대문학을 이끌어간 위대한 모더니스트들을 연결해주고, D. H. 로렌스, 진리스 등 뛰어난 작가와 작품들을 발굴하고 출판함으로써 에즈라 파운드와 함께 20세기 문학의 대부 역할을 수행했다. 《잉글리쉬 리뷰English Review》(1908)와 《트랜스애틀랜틱 리뷰Transatlantic Review》(1924)를 창간하기도 했으며, 주요 작품으로 《훌륭한 군인The Good Soldier》(1915) 외에 《행진의 끝Parade’s End》 4부작, 《다섯 번째 왕비The Fifth Queen》(1906~19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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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영 ()    정보 더보기
성균관 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Georgia 영문학 석사 학위, University of South Carolina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영어영문학회 연구이사, 한국 18세기 영문학회 회장, 한국 근대영미소설 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성균관 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 「로렌스 스턴의 축소와 확대의 미학」, 「광대의 웃음: <트리스트람 섄디>에 나타난 스턴의 섄디이즘과 스턴의 탈(반) 도그마적 사고」, 「선정소설에 나타난 여성의 광기와 빅토리아 사회: 오드리 부인의 비밀을 중심으로」, 「필딩의 새로운 글쓰기와 이중적 재현: 조셉 앤드류즈를 중심으로」, 「레베카에 나타난 금지된 지식/실재의 귀환과 가부장제의 비밀」, 「House of Words and Home of Friday」, 「<속죄>에 나타난 트라우마적 오독/“놓친 읽기”와 트라우마에 대한 (미완의) 증언으로서의 글쓰기」, 「Stoker’s Dracula as a figure of pharmakos/scapegoat」 외 다수 역서: <업둥이 톰 존스 이야기>, <주석달린 드라큘라> 외 다수 저서: <18세기 영국소설 강의>, <영미소설 해설 총서: 로렌스 스턴>, <영국소설과 서술기법>, <상처와 치유의 서사>, <기억과 회복의 서사>, <공포와 일탈의 상상력>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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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 저자서평

《퍼레이즈 엔드》(Parade's End)의 작가 포드 매독스 포드(Ford Madox Ford)는 20세기 영미 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의 문학적 스승이었을 정도로 영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소설가이며, 20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소설가인 조셉 콘래드(Joseph Conrad)와 함께 《후계자들》(The Inheritors), 《로맨스》(Romance) 등의 작품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그의 4부작 《퍼레이즈 엔드》는 랜덤 하우스(Random House)에서 20세기 세계 영문학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2012년에는 영국 BBC방송과 케이블TV 방송 제작사인 HBO의 합작으로 5부작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이 소설이 문학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 작품은 문학적?상업적 가치뿐만 아니라, 시대적?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일어나게 될 모든 전쟁들을 막기” 위해 썼다는 이 작품은 포드가 웰링턴 하우스(Wellington House)에서 1차 세계 대전 당시 복무한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 보여주고 있으면서, 전쟁의 참상과 전쟁을 일으키고 이를 하나의 게임처럼 수행하는 일그러진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의 중심에는 시대의 변화가 불러오는 가치의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와 그 이후에 도래한 에드워드(Edward) 왕조 시대에 영국 사회의 변화와 그 변화의 물결 속에 영국인의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이 작품은 잘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소설은 “마지막 토리주의자”(Tory)를 자처하는 크리스토퍼 티전스(Christopher Titjens)라는 보수적 인물과 그의 보수적 가치관에 저항하는 그의 아내 실비아(Sylvia), 그리고 진보적 성향의 사회 운동가이자 여성 권익을 위해 싸우는 발렌타인 워놉(Valentine Wannop)이라는 인물 사이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파헤친다. 포드는 이들을 통해 정말로 중요한 인간의 가치는 무엇인지, 특히 티전스가 대변하는 전통 귀족 사회에서 말하는 전통 혹은 체면과 명예 같은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를 팜 파탈의 전형인 실비아와 남성 우월주의를 거부하는 워놉과의 관계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였다.
-서문 중에서


안에 들어오면, 사각형 모양의 산만한 공간을 접하게 된다. 겨울밤이 내려앉은 뒤의 이곳은 포근했고, 갈색과 오렌지색 기운이 감도는 먼지가 퍼져 있었다. 이곳의 모양은 아이들이 그린 집 같아 보였다. 얇은 철판이 덮인 연통 모양의 양동이 안에는 코크스가 벌겋게 타고 있었는데, 이 양동이에 뚫린 여러 개의 구멍에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불빛은 구릿빛으로 얼룩진 갈색 피부의 팔을 드러낸 세 무리의 사람들을 비추고 있었다. 제일 계급이 낮은 것 같은 사내 둘은 화로 옆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고, 임시 막사의 양쪽 끝에 각각 둘씩 모여 있는, 사내 넷은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듯, 탁자 위에 머리를 수그리고 앉아 있었다. 평행사변형 모양의 출입구 위 처마에서는 모인 습기가 방울을 이루어 음악소리처럼 간헐적이지만 꾸준히 떨어졌다. 광부 출신의 두 사내는 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화로를 앞에 두고 쪼그려 앉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나지막한 사투리로 이야기했다. 그들의 말은 생기 없이 단조롭게 이어졌다. 한 사람이 길고 긴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은 알아들었다는 듯, 혹은 공감한다는 듯이 동물처럼 킁킁거리는 소리를 냈다…
거대한 차 쟁반이 떨어질 때 나는 것 같은 소리가 칠흑같이 어두운 공간을 가득 메웠다. 수많은 강판이 “쨍그랑 쨍그랑 쨍그랑” 하는 소리를 냈다. 잠시 뒤 임시 막사의 흙바닥이 흔들렸고 고막 안쪽을 파고드는 것 같은 커다란 소리가 났다. 사방곳곳으로 소리가 빗발치듯 울려 퍼졌다. 울려 퍼지는 이 커다란 소리에 어떤 사람은 오른쪽으로, 또 어떤 사람들은 왼쪽으로, 혹은 탁자를 향해 달려갔다. 밤에는 거대한 덤불에 불이 나서 번질 때처럼 딱딱거리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바닥에 앉아 화로 위로 몸을 수그리고 있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의 입술은 화로에서 나오는 빛을 받아 믿지 못할 정도로 붉고 짙게 보였다. 그는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바닥에 앉아 있던 두 남자는 웨일즈 출신의 광부였다. 그중 한 사람은 론다 밸리 출신으로 미혼이었다. 나머지 한 사람은 폰타르딜라이스 출신으로 전쟁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에 광산 일을 그만두어 그의 아내가 세탁소를 운영했다. 문 오른쪽 탁자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은 선임상사들이었다. 그중 한 사람은 서퍽 출신의 상비군 상사로 16년 동안 선임자의 특권을 누리며 거의 하는 일 없이 시간만 보냈고, 다른 선임상사는 영국계 캐나다인이었다. 임시 막사 다른 쪽 끝에 있는 장교 두 사람의 계급은 대위로 그중 한 사람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옥스퍼드에서 교육받은 젊은 정규군 장교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요크셔 출신의, 거의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몸집이 큰 시민군 대대 소속이었다. 바닥에 앉아 있던 전령 중 하나는 아내가 세탁소를 팔았는데도 왜 여태까지 구매자에게 대금을 받지 못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고향으로 가고 싶었으나 나이 든 장교가 허락하지 않아 몹시 화가 나 있었고, 다른 전령은 어떤 암소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카필리 너머 산악 지대에 있는 농장에서 일하는 그의 여자 친구가 홀스타인종의 흑백 얼룩무늬가 있는 기이한 암소에 대한 편지를 썼기 때문이다. 영국인 선임상사는 출병이 미루어지고 있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걱정이 되었다. 자정이 넘어서야 병사들의 출병이 이루어질 것 같기 때문이었다. 병사들이 그렇게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게 하는 건 옳지 않으며, 병사들도 빈둥대며 마냥 기다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이 그들에겐 불만이었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병참보급 장교가 왜 덮개 달린 램프에 쓸 초의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두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병사들은 기다리라는 명도 받지 않았다. 조만간 병사들은 저녁을 먹어야 한다. 본부도 이런 상황을 바라진 않을 것이다. 그가 불평하는 건 당연하였다. 저녁 주문서를 작성해야 했기 때문이다. 식비도 빼 주어야 맞다. 1페니 반에 2,994명분의 저녁 식사비 말이다. 그래도 자정까지 저녁도 주지 않고 병사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선에 투입되는 그들에게 그것은 불만스러운 일일 것이다. 불쌍한 친구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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