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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역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8490613
· 쪽수 : 20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8490613
· 쪽수 : 208쪽
책 소개
전남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 이준학 시집. 1부 '그리운 것들', 2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3부 '간이역', 4부 '눈 내린 아침 숲가에 서서'로 구성되었다.
목차
1. 그리운 것들 / 11
2. 다시 돌아올 수 없는 / 53
3. 간이역 / 95
4. 눈 내린 아침 숲가에 서서 / 143
평설: 시(詩)가 그에게로 왔다 - 이준학 시집 『역행』의 아름다운 도전에 대하여 |최재선| / 189
편지
반가움 |이창윤| / 197
아픔과 회한을 품은 달관(達觀) - 이준학 교수의 시집 『역행(逆行)』을 읽고 |금장태| / 199
시를 쓰는 마음이 부럽다 |김재승| / 202
詩人 기질 드러내 드디어 詩集내는 英詩 비평가 |한상완| / 204
시처럼 바람처럼 |김애옥| / 207
저자소개
책속에서
역행(逆行)
가끔은
시골 버스를 타는 것도 좋다.
두메산골에도
어찌어찌
돌아 오르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도
완행의 어느 구석 마지막 자리에
몸을 맡기는 것도 좋다.
우리는 항상
가장 높이 나는 새를 몰래 부르며
만발한 꽃에만
사랑을 바치기로 하였다.
우리는 항상
가득 찬 그릇만을 간구하여
더 값진 것을 위하여
그릇을 비워두지 아니하였다.
가끔은 꿈도
잠을 재우는 것이 좋다.
바다가 텅 빈 해안을 향하여
서늘한 한숨을 내쉴 때 쯤
말없이 숲은
찬란한 옷을 벗는다.
가지들이 측은해서가 아니다.
고향
십 년의 세월엔
너무 그리워 못 갔고
이십 년의 세월엔
사느라
막걸리 잔에 휘휘 저어
마셔 버렸고
삼십 년의 세월엔
길을 잃어서
헤매느라 못 갔다.
길
갈 곳도 없는데
뻥 뻥 뜷려
나를
슬프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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