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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요? 지켜보는 저도 불안해요

불안해요? 지켜보는 저도 불안해요

(인천공항 세관에서 벌어지는 당신은 혹시 모를 수 있는 이야기)

공휴일 (지은이)
  |  
가연
2021-03-26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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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요? 지켜보는 저도 불안해요

책 정보

· 제목 : 불안해요? 지켜보는 저도 불안해요 (인천공항 세관에서 벌어지는 당신은 혹시 모를 수 있는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8970887
· 쪽수 : 284쪽

책 소개

그간 공항에서 근무하면서 있었던 일들 중에서 인상 깊었거나 특별했던 일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하였다. 세관이 어렵고 불편한 곳이 아니라는 이미지에서 탈피를 해보고자 하는 의도까지 포함해 기획된 책이다.

목차

Episode 01 ― 나도 당신이 불안해서 미칠 것 같아요
Episode 02 ― 명품만 알고 세금은 모르는 사람들
Episode 03 ― 흔들리는 동공 속에서 너의 금괴 향이 느껴진 거야
Episode 04 ― 가족의 발견 In 인천공항
Episode 05 ― 동물의 왕국
Episode 06 ― 입국장에서 배우는 인생
Episode 07 ― 보따리의 세계
Episode 08 ― 위험한 선택
Episode 09 ― 우리들 이야기
Episode 10 ― 나머지 이야기

저자소개

공휴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설레는 휴일처럼 공항에서의 일상을 그려가는 인천세관 직원들의 글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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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관에 신고하실 물건 있나요?”
“없는데요?”
허허, 그렇다면 사람 얼굴을 똑바로 못 볼 이유가 있겠는가. 김 반장은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누가 봐도 여행객의 얼굴은 불안에 차 있었다.
‘나 지금 불안해서 미칠 것 같아요…….’
여행객은 온몸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래요……. 나도 당신이 불안해서 미칠 것 같네요…….’
김 반장도 속으로 중얼거렸다.
김 반장과 수사관은 신변검색과 인터뷰 진행을 위해 여행객을 데리고 조용한 사무실로 이동했다. 그런데 사무실로 걸어 들어가는 그의 뒷모습이 어딘가 어색했다. 김 반장은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의자를 내어주었다. 몇 가지 질문이 오고 가는데 여행객의 표정이 영 좋지 않았다.
“의자에 제대로 앉지도 못하시네요. 지금 어디 불편하세요?”
그가 우물쭈물 대답했다.
“저, 그게 제가 지금 배가 좀 아파서…….”
“솔직하게 얘기해 보세요. 안쪽에 뭔가 넣으신 것 같은데, 지금 그거 꺼내야 해요. 안 그러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어요.”
그는 거의 포기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게, 누가 이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아휴, 그래서 제가 뭘 좀 넣긴 했는데, 저 이제 어떡해야 하죠?”
그는 배가 많이 아픈 모양이었다. 똥꼬에 마약 덩어리를 넣고 왔으니 괜찮을 리가 없지. 김 반장이 그를 설득했다.
“본인이 직접 배출하는 게 제일 좋아요. 그게 어렵다면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고 강제 배출하셔야 하고요.”
“그럼 그냥…… 제가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선 좀 그런데…….”
“알겠습니다. 그럼 화장실로 가시죠.”
김 반장은 안도했다. 오늘은 금방 끝낼 수 있겠어!
“여기 비닐 깔아놓은 곳에서 해결하세요. 그리고 몸 안에서 꺼낸 물건은 증거품이 될 거예요. 증거품 훼손 방지를 위해 직원이 동행할 겁니다. 우리가 보는 앞에서 꺼내야 하는 거, 이해하시나요?”
김 반장은 장애인 화장실 안에 비닐을 넓게 깔아놓고 그에게 말했다. 그가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그는 비닐 위에 쭈그리고 앉아 흡흡! 하며 힘을 주었다. 김 반장으로서는 몇 번을 겪어도 도무지 적응되지 않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래도 그의 은밀한 곳에서 곧 밀봉된 마약 덩어리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니 이미 일을 다 해결한 사람처럼 마음이 편했다.
그런데 그때 또로롱 통통! 맑고 청아한 소리가 울렸다.
“무슨 소리야, 이건?”
다시 들렸다. 또로롱 통통! 또로로롱 통통통!
그랬다! 이건 금괴가 대리석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였다!
“조사관실 금괴 밀수 담당 호출 좀 부탁드릴게요. 마약인 줄 알았는데…… 여기 이분, 금똥을 누고 계시네요.”
김 반장은 그렇게 큐브 모양 금괴 다섯 개를 항문에 숨긴 밀수 사범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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