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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9890474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19-12-01
책 소개
목차
서문
冬
겨울을 날아가는 /늪에는 여전히 찬 바람이 분다/겨울은 흔적을 남긴다/나무는 견디고 이기는 것이다/기울어 가는 것이 아름답다/나는 영원한 파랑새로 날아갈 것이다/유행가 가사는 말한다/어부는 바람 속에 있었다
春
당신의 겨울은 봄보다 눈부십니다/풍경이 마음으로 걸어 들어오는 날이 있다/ 마음의 봄을 기다리다/내 안의 섬/오늘 무엇을 향해 갔는가/고요가 그린 그림/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날/당신은 고마운 사람/무너짐에 대하여/가시연꽃 피어나는/아름다운 날
夏
사랑을 본 아침/완벽한 사멸/내안의 시간/비가 내리는 날/아름다운 하강/바람의 하강/별을 바라보며/동행/흐린 날/8월의 시작/달개비꽃/무리는 공간을 좁힌다/미안한 8월/노을이 붉은 날
秋
양귀비/커피향의 계절/아무도 모른다/가을의 위로/시간을 품은 삶/잃어버린 것에 대한 위로/낙엽의 생/천상의 시간/단풍의 찬미/바다의 울음/가벼움의 미학/내적 시선/눈이 내리면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 안의 섬’
누구든 가슴속에 외로운 섬 하나쯤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내 안의 섬은 푸른 장막 속에 잠들어 있습니다. 나는 바람만큼 고독의 형벌을 지고 살았습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결국 내 안의 섬을 짊어지고 푸르디푸른 하늘을 보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사랑을 본 아침’
마음이 붉다 못해 몸까지 빨갛게 물들었네요. 나의 비겁을 비웃고 있나요. 그 긴 부리로 나의 비겁을 몰아부칠 태세군요. 다가서지 마세요. 당신의 몸에 내가 데일까 두렵군요.
‘노을이 붉은 날’
황혼을 향해가는 빛깔. 곧 밤이 올 텐데 무람없이 풀어놓는 처연한 핏빛. 무엇을 위해 지금껏 살아왔나. 내 지나간 청춘은 무엇을 불태웠나. 오늘 노을이 내게 준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