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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골프
· ISBN : 9788970017174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말
한국 골프 영웅의 계보
골프와 우연히 만난 한장상
정식 캐디가 된 기쁨
볼을 처음 쳐본 캐디
떡잎부터 달랐던 한장상
위대한 선수들과 판박이 같은 인생 스토리
왼쪽이 더 중요하다는 잘못된 생각
6·25 이후에 복구된 군자리 골프장
한장상의 최고 은인, 이순용 이사장
한장상이 기억하는 군자리 골프장 18홀 코스
클럽하우스에 출입할 수 없었던 영미 프로골퍼
마찬가지였던 서울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
끝없는 연습, 3,620개의 연습 볼
열악한 연습 환경이 오히려 도움이 되다
가장 어려운 것은 퍼팅
한국 프로 골프 대회의 원년, 1958년
감격의 첫 우승
우승자의 장비
첫 해외 대회에서 배운 교훈- 나의 스윙으로는 미래가 없다
새로운 스윙의 열쇠
자기의 스윙을 처음 본 한장상
닉 팔도와 한장상의 스윙체인지
가난한 프로의 해외 투어
군 입대와 박정희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의 골프 사랑
한장상의 두 번째 은인, 이병철 회장
골프 이론의 고수 이병철 회장
이병철 회장 자녀들과의 인연
안양CC를 떠나야 했던 사건
한국오픈 4회 연속 우승
한국오픈 아시아서킷 대회 3회 연속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우승 7회
그 밖의 국내 대회 우승 5회
호주 PGA 선수권대회에서 만난 잭 니클라우스와 게리 플레이어
일본 투어 진출
1972년 일본오픈 우승 - 전성기의 최정점
우승자는 골프의 신이 점지한다
한장상을 도운 일본의 친구들
장비를 후원한 일본 기업
월터 하겐과 한장상
대타로 출전한 구즈와오픈 우승
지각으로 시작한 1973년 마스터스 대회
마스터스 연습라운드 전반 9홀 - 20야드만 더 길었다면
마스터스 연습라운드 후반 9홀 - 그래도 해볼 만하다
수요일의 파 3 콘테스트
마스터스 첫 라운드 - 아직 희망이 있다
마스터스 둘째 라운드 - 컷 탈락했지만 좋은 경험
세계 최고 수준과 대등했던 기량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설립
두려운 존재, 중앙정보부장 김형욱
비운의 동료 김성윤 프로
김형욱을 찾아간 한장상
한장상을 남서울CC의 헤드프로로 영입한 허정구 회장
최고의 명예, 월드컵 한국 대표
월드컵의 황금 콤비 김승학
장타 파트너 박정웅
마지막 월드컵 파트너 최상호
한장상의 캐디들
제6대 KPGA 회장 당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창설과 초대 회장 취임
수제자 구옥희
구옥희를 일본으로 데리고 가다
최고의 절친, 김동건 아나운서
일찍 세상을 떠난 친구, 복싱 세계 챔피언 김기수
현재의 후배 선수들에 대한 생각
은퇴한 골프 영웅 한장상
나가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간 첫날은 골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서 스코어를 세는 방법도 몰랐지만, 한장상은 어떻게 해야 손님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본능적으로 깨닫고 열심히 뛰어다녔다. 유능한 캐디로 인정받는 첫 번째 조건은 볼을 잘 찾는 것이다. 포어캐디를 하면서 절대 볼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미리 배운 한장상은 눈이 좋고 날아가는 볼을 따라가는 시선의 감각도 좋아서 볼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 비록 골프백이 무겁고 볼을 찾고 닦아야 하는 일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라운드가 반복되면서 점차 익숙해졌다. 파, 보기 등 골프 용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뛰어난 관찰력으로 손님들의 스윙을 살펴보면서 잘 치는 사람의 스윙과 초보자의 스윙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컨트리클럽을 창립한 이순용의 흉상은 고양시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신코스 그늘집 앞에 있는데, 인터뷰 당시 이순용에 대해 이야기하던 한장상은 흉상을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싶어 했다. 2024년 11월,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을 찾아간 한장상은 이순용 흉상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가 땅바닥에서 절을 하고 돌아섰다.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이사장과 한양컨트리클럽 대표이사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환영해 주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다시 못 뵙겠지만, 이사장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한장상이라는 존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한장상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샷보다 강심장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장상은 여러 명의 연습생 출신 중 자기가 가장 먼저 우승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평소 연습량이 그들보다 두세 배는 많았기 때문이다.
우승 후 서울컨트리클럽은 이사회를 개최하여 한장상을 세미프로로 승진시켰는데, 회의록에는 “지난 프로 골프 대회에서 69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운 한장상 군을 세미프로로 승진시키는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한다.”라고 되어 있다. 한장상은 캐디 출신 선수 중 최초의 프로골퍼였고, 서울컨트리클럽이 순수 한국 기술로 양성한 최초의 프로골퍼였다.



















